미국에서 올들어 단 두 달 만에 홍역 환자들이 확산하면서 지난 3월 21일 기준, 64건이나 보고되어 지난 한 해 전체인 58건을 이미 넘어섰다.

일리노이주에서만 12건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10건은 시카고 필슨 이민자 보호 센터에서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홍역 발병 건수는 지난 21일 기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일리노이, 인디애나,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미시간, 미네소타, 미주리, 뉴저지, 뉴욕, 오하이오 등 17개 관할 구역에서 64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되었다.

한편, 일리노이주는 지난 2019년 이후로 첫 홍역 환자가 지난 3월 7일 시카고에서 발생했다. 이후 지난 8일에 또 한 명의 확진자가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일리노이주의 필센 보호소에서 나왔다.

시카고 보건국은 두 명 모두 아동이라고 전한 가운데 이민자 보호소에서 발생한 확진자로 인해 그곳에서만 현재까지 홍역 환자가 10명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주 보건당국은 많은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서 모여 지내다 보니 이민자 보호소에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하며 현재는 질병통제예방센터와 함께 난민 보호소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 시켰으며, 이웃 주민들에게도 홍역 백신 미접종자들에게는 반드시 접종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그리고 48명의 아이들을 포함해 총 98명의 이민자들이 시카고 지역의 한 호텔로 옮겨져 격리됐다고 발표한 가운데, 홍역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21일 동안 호텔에 격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필슨 보호소 뿐만 아니라 시카고 여러 이민자 보호소에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보건당국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도 일리노이주 공중보건부와 비상관리청과 함께 시카고와 쿡 카운티 공무원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과 함께 주의 경고를 당부하기도 했다.

CDC는 이와 함께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 특히 어린이와 해외 여행자에게 전 세계와 미국의 사례 증가에 대해 경고하고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제안하기 위해 건강 주의보를 발표했다.

CDC는 홍역은 발열, 발진 외의 복합 질환을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홍역은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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