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해마다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양이 어마어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7일에 발표된 유엔 환경 프로그램의 음식물 쓰레기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는 전 세계에서 생산된 식품의 19%가 쓰레기로 버려졌는데, 이는 약 10억 5천만 미터톤의 식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환경계획팀은 전 세계에서 약 10억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의 음식물이 매일 버려지고 있는 것이며, 이는 1조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음식물이라고 전했다.

유엔환경계획팀은 이처럼 버려지는 음식물이 매일 10억 끼의 식사를 만들어낼 물량이라고 설명하며 여전히 전 세계의 일부 국가에서는 굶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지적하며 이런 현상을 우려했다.

전 세계적으로 8억 명 이상이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매일 한 끼 이상을 제공할 음식물이 낭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해당 보고서는 "매일 10억 끼씩 버려진다는 수치는 매우 보수적인 추정치이며 실제 폐기량은 더 많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처럼 막대한 양의 폐기 음식물은 식당이 아닌 가정이 6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호텔·식당 등 서비스업소 28%, 정육점·식료품점 등 소매업소 12% 등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가정에서 이처럼 음식물이 많이 버려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식사량보다 더 많은 음식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낭비가 생기고 개발도상국 등지에서는 냉장 시설 부족이나 운송 중의 손상 등으로 음식물이 상하면서 폐기되는 경우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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