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U(상담대학)의 최락준 교수와 L.A. 나눔선교회의 김영일 목사가 공동 주관한 “중독 치료”특별 강연이 3월 30일부터 닷새 동안 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중독은 무섭다. 중독이 나쁜 줄 알면서 끊지 못하는 의존성은 더 무섭다. 마약, 알콜, 니코틴, 카페인, 수면제와 같은 물질 남용만 무서운 게 아니라, 도박, 인터넷, 게임 중독 혹은 종교, 일, 쇼핑, 관계 중독 등 그 폭이 넓고 심각한 사회 문제를 일으킨다. 심리적으로 의존하고 집착하는 대상이 많은 만큼 수많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굳어져서 영적인 어두움에 갇혀 있어서 걱정”이라고 최락준 교수는 강의의 서두를 뗐다.
미국에서 18세 이하의 물질남용자는 전인구의 6.7%이며, 알콜은 13.8%, 비알콜의존자는 6.2%라고 한다. 청소년 남용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소외를 겪는 실직자나 소수 민족, 스트레스가 심한 의료인 등의 전문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중독이란 뇌에 영향을 미쳐 의식이나 심리적 변화를 유발시키는 물질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으로 손상되고 사회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면서, 최 교수는“긴장 해소를 위해 마약을 접하다 보면 습관성이 생겨나고, 금단현상이 두려워 물질에 더욱 의존하면서 내성이 생겨 사용량이 늘어난다. 결국 무의식적인 자기 파괴의 악순환을 거쳐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남은 길은 자살 아니면 정신병원”이라고 최 교수는 그 해악을 경고했다.
“청소년의 경우, 성격이 거칠어지고, 성적이 떨어지고, 결석을 자주 하거나 혼자 방안에 틀어박혀 있다. 하루종일 혹은 이틀 연속으로 잠을 자거나, 급격한 행동 변화가 나타나며, 체증이 급속히 빠진다. 밤새도록 멍하니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 방안에서 향을 피우거나 촛불을 사용하고, 투명한 유리 파이프, 말아피우는 담배나 잎사귀, 작은 비닐백 속의 투명한 돌이나 하얀 가루, 알약이 발견되면 틀림없이 아이는 마약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증세들을 열거한 최 교수는 “물론 전문가의 도움을 구해야 하지만, 부모의 예방 노력이 중요하다. 중독 청소년들은 공통적으로‘우리 부모는 많이 싸운다. 욕하고 폭언을 내뱉는다. 비디오는 열심히 보면서 우리 말에 귀기울이거나 격려해 주는 일에 인색하다. 지나치게 간섭하고 어린애 취급을 한다. 다른 아이와 비교한다. 교회와 가정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틀리고 위선적이다.’라고 말들 한다. 부모의 변화, 문제의 회피가 아닌 인정과 포용, 가족의 결속,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뢰와 의존만이 문제 많은 현실을 헤쳐나가는 열쇠”라고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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