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교인 모두가 은퇴목회자 부부인 한국 안양노회 행복한교회에서는 불우한 이웃을 위해 모금한 기금을 연탄은행에 전달했다.
이들이 전달한 금액은 연탄 2천5백 장을 살 수 있는 금액이지만 은퇴목회자들 또한 타인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아끼고 아낀 돈을 전달한 것이었다. 이번 기금은 행복한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25명의 은퇴목회자 부부들이 교회로부터 받는 지원금 중 50%를 떼어 마련된 것. ‘우리도 어렵지만 받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공감대로 형성되어 교회 출석 은퇴목회자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으는 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목회자들은 이번 기금을 동두천반석교회, 영월영락교회, 신광교회, 신봉교회,전곡중앙교회의 연탄은행에 전달하고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번 기금을 전달받은 동두천반석교회의 오성환목사는 “우리들이 도와드리고 모셔야 할 분들이 생각하지도 못한 기금을 보내주셔서 너무 놀라고 감사했다”며 “평생을 복음전파를 위해 헌신하신 은퇴목회자들께서 은퇴 후에도 후배들에게 섬김의 모범을 보여주시니 존경스러울 따름이고 사역하는 데도 너무나 큰 힘이 된다”고 감사를 표했다.
행복한교회 담임 박종근 목사는 “금액은 많지 않지만 은퇴목회자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헐벗고 힘든 이들의 몸과 마음을 그 어떤 것보다도 따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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