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치유 및 가족 성장 상담(74)

수치심과 두려움은 치유받지 않으면 정서적인 암(cancer)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의 인생을 파멸로 몰아간다. 이것 때문에 낮은 자존감과 우울증이 생기고, 외로움도 생기고, 공포도 생기고, 강박성 성격이 생기고, 중독에 빠지고, 자살도 하게 된다. 수치심의 치유를 위해 첫째, 학대로 인한 수치심에 대해 인정하고, 둘째,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수치심의 치유를 겸손히 요청해야 한다고 지난 호에서 나누었다. 그러나 수치심과 두려움의 온전한 치유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으로부터의 용서와 용납의 확신과 자기 용납의 단계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셋째, 용서와 용납의 확신을 가져야 한다. 자신이 하나님께 용서받은 존재이며 용납받은 존재임을 확신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 같은 자를 받아 주셨다는 확신이 있다면, 수치심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로마서15:7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는 말씀에서 분명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나 같은 수치덩어리 인생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시고 자비를 베푸셔서 그의 피로 용서하시고, 나를 용납하시고 받아 주셨다는 것을 선포하고 있는 말씀이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나의 죄를 위한 구원의 주로 믿는 것뿐 아니라 바로 이러한 용납의 약속이 나의 것이 되었다는 믿음을 포함한다.   

‘하나님이 나를 용서하시고 용납하셨다’는 확신은 죄책감뿐 아니라 나를 수치심과 두려움 가운데 살게 하는 모든 악한 세력과 학대와 거절감으로부터 완전한 치유를 가져다 줄 수 있는 폭탄 같은 선언이다.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천이면서도 사람들로부터 받았던 거절감, 상처, 낮은 자존감, 무가치감, 수치심과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이 자기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거짓된 믿음 가운데 살고 있다. 하나님은 더더욱 자신 같은 존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하나님의 용납을 받기 위해 더 열심히 신앙생활,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리는 신자들이 많다. 수치심과 두려움 때문에 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발버둥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에서도 인정과 용납을 받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면서도 언제나 부족함을 느낀다면, 용납받았다는 마음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다.

‘이미 용납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확신하는 길만이 온전한 치유와 자유를 가져다 준다. 이미 얻은 것을 확신하지 못한 채 계속 얻으려고 하는 헛된 시도를 많이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나는 이미 하나님의 용납과 수용을 받았다”라고 선포하라. 그리고 자유를 누리라. 하나님이 용서하시고 나를 용납하셨다면 나는 더 이상 수치스러운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이 나의 죄와 함께 나의 모든 수치까지도 다 덮어 주셨다는 사실을 굳게 믿으라! 오직 감사함으로 주께 나아가고 기쁨으로 그를 섬기라! 이것이 필자가 수치심과 두려움에서 완전한 자유를 누리게 된 비결이기도 하다.

넷째, 자기 자신을 용납하라.  수치심과 두려움의 치유의 마지막 단계는 자기 자신을 용납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용납하셨고 받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여전히 용납받을 가치가 없다고 느끼면서 자기 자신을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이런 사람들은 계속적으로 수치심과 두려움 가운데 살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이미 수치심과 두려움의 감옥에서 ‘영원한 자유’를 선물로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치와 두려움의 감옥’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워낙 많은 거절과 학대를 당한 사람들에게 이것은 쉽지 않다. ‘자기가 자기를 용납할 수 없는 비극’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생각보다 많다. 자기를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다른 사람을 용납할 수 없다. 자신을 용납하지 못하는 자기학대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의 사소한 실수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좁은 인간이 되고 마는 것이다. 계속 수치심과 두려움의 악순환 가운데 살게 된다. 시집살이에서 상처와 수치심을 많이 받은 며느리가 나중에 더 지독한 시어머니가 되는 것처럼...

자기 용납은 수치심의 온전한 치유에 서명날인을 하는 것처럼 중요하다. 복음성가에서 “나 자유 얻었네 너 자유 얻었네 우리 자유 얻었네”라고 노래하는 것처럼 실제로 하나님이 나를 용서하시고 용납하셨다면 ‘나는 진정으로 용서받은 것이고 용납받은 것이다.’ 더 이상 자기 자신만 믿는 불신앙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과 그의 약속의 말씀만을 진리로 믿는 ‘진정한 믿음’을 가지라. 말씀을 신뢰하지 않고 진정한 치유는 불가능하다. 모든 치유는 하나님의 말씀에 달려 있다. 만유의 주, 만왕의 왕, 유일한 구원자이신 그가 말씀하셨다면 그것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다. ‘나도 나를 용서하고 용납합니다’라고 선포하라. 하나님이 나를 용납하셨는데도 내가 나를 용납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지독한 불신앙병이 아닐 수 없다. 나도 나를 풀어 주고 수치심과 두려움의 감옥에서 영원히 나오라! 나는 자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이고 이전 것은 지나갔고 새로운 피조물이다. 할렐루야!

수치심과 두려움으로 아무도 만나지 않고 숨어 살던 사마리아 수가성 여인은 아무도 없는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영접과 용납을 받고 수치심과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사람들에게 나아가 “와 보라 내가 메시야를 만났다”고 외치며 완전히 치유받은 새로운 인생을 살았다. 예수 그리스도는 진정한 치유자요 해방자요 구원자이시다. ‘그리스도께서 자유케 하시면 우리는 진정한 자유인이다’라는 확신을 가지라!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이러한 진정하고 영원한 자유, 즉 죄/수치심/불안/상처/학대/형벌/지옥/공포/두려움/사탄으로부터의 자유를 누리도록 하기 위해서 오셨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갈라디아서 5장 1절 말씀을 믿고 날마다 선포하고 외치라! 그리고 천지가 울리도록 외치라 “나는 자유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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