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치유 및 가족 성장 상담(77)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비교의식에 민감한 사람들이 세상에 또 있을까? 자기보다 능력 있고 뛰어난 사람 앞에서는 열등감에 시달리며, 자기보다 능력 없고 부족하게 보이는 사람 앞에서는 거만, 교만, 자랑 등 우월감을 과시하고, 사람들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약육강식(약한 자는 강한 자의 밥)의 살벌한(?) 세상의 환경에서 받은 내면의 상처 때문에 형성된 병든 마음이 치유받지 못하고 계속 삶 속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의 삶이 남에게 지지 않으려고, 남보다 더 앞선 사람이 되려고, 열등한 존재로 남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인정받으려고, 자신을 용납하지 못하고 자신이 아닌 남(?)이 되려고  발버둥치는 것이다.

내적치유는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을 힘입어 이러한 열등감이나 우월감의 비교의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감사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또한 이 세상의 관점이나 비교의식의 관점으로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고유하고 독특한 모습, 자신만의 능력과 재능, 자신의 성격과 기질, 자신의 환경과 처지를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감사하며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건강하고 성숙한 인생의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비교의식 속에 사는 것이 아니라 각자에게 주신 것을 감사하며 창조의식과 성장의식 속에 사는 삶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열등감과 우월감의 비교의식을 버리고 창조의식과 성장의식 속에 살아갈 수 있을까? 
 
첫째로, 하나님 자녀로서의 확신을 가지고 그분의 사랑에 만족하며 살라. 약육강식과 비교의식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가진 자’라는 사실을 날마다 확신하고, 또한 절대 주권자요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자신이 ‘사랑받는 자요 존귀한 자’라는 사실을 분명히 믿고 감사하며 살아갈 때, 열등감과 우월감의 비교의식에서 벗어나 만족하며 기쁘고 자유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의 구원과 행복과 사랑을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건강한 삶이 무엇인지 본을 보여 주셨다. 예수님처럼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대접(?)을 받으신 분은 없을 것이다. 특히 그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수많은 비난과 시험, 위협과 부당한 대접을 받으셨다. 누구보다도 공격과 고통과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 그러나 조금도 위축되지 않으시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시며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고 굶주린 자들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어 모든 죄인과 연약한 자들의 위로자요 친구가 되어 주셨다. 흔들리는 갈대 같은 인생들을 붙잡아 주시고 꺼져가는 등불 같은 인생들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셨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고도 했지만 예수님은 어떠한 대접을 받든지 좌절하거나 우쭐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이 땅에 오신 사명을 묵묵히 수행하셨다.

무엇이 예수님으로 하여금 흔들리지 않는 인생을 사시게 했을까? 한 마디로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을 날마다 듣고 그의 사랑 속에 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 복음서에는 여러 차례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태복음 3:17)는 언급이 나온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와 날마다 대화하며 아버지의 사랑 속에 일평생을 사신 분이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이 ‘날마다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음성을 듣고 만족하며 사는 자들’이 되기를 원하신다. 그럴 때 어떤 환경 속에 있더라도 이 세상의 비교의식에 사로잡혀 흔들리지 않고 주신 삶을 만족하며 건강하게 사명을 감당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믿는다. 진정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 자녀로서의 확신과 그의 사랑에 만족하는 신앙인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둘째로, 자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남과 다른 자신의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자유를 누리라. 하나님은 70억 인구의 사람을 모두 다르게 창조하셨다. 손가락 끝의 지문도 70억 사람들이 다 다르다고 한다. 지문만으로 사람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신비하지 않은가? 하나님은 우리가 누구와도 비교할 필요가 없도록 서로 다르게 만드셨다. 그리고 하나님이 사랑의 대상으로 창조하신 사람의 가치 즉, 한 생명의 가치는 “천하보다 귀하다”고 친히 말씀하셨다. 나 자신의 존재 가치를 사람의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이 세상 사람들이 나를 뭐라고 하든, ‘나는 하나님 앞에 천하보다 귀한 존재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기를 바란다.

또한 예수님을 믿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을 치르고 사신 자들이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 하나님 나라에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되었다. 하나님 나라의 왕자와 공주들이다. 하나님이 날마다 함께 하는 자들이다. 천국을 상속받을 자들이다. 안 믿어지는가? 정말이다. 천국 가면 우리에게 일어날 실제들이다. 자신의 가치를 자신이나 세상의 눈으로 평가하지 말고, 하나님의 눈으로 평가하고, 자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진심으로 감사하며 살라. 창조의식을 가지고 살라. 이 세상의 열등감과 우월감의 비교의식으로부터 자유하라. 우리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할렐루야!

셋째로, 우리는 몸의 각 지체처럼 각각 다른 기능을 하며 살도록 다르게 창조되었음을 알라. 우리 몸은 수억 조의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지백체가 있고 오장육부가 있다. 헤아릴 수 없는 몸의 세포들과 지체들이 각각 다르면서도 제 기능을 다하기 때문에 건강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는 다른 기능을 하며 살도록 다른 재능, 성격, 기질, 얼굴, 능력을 주셨다. 다른 것이 정상이다. 우리는 결코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 몸에는 눈에 보이는 지체들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지체들이 더 많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덜 중요한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기능을 수행하는 지체가 더 귀하다.

우리의 삶도 사람들이 인정해  주고 알아 주는 삶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이 더 많다. 모두 똑같은 인생은 될 수 없다. 다만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재능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자신의 재능과 기능의 꽃을 피우는 것이 진정한 창조의식과 성장의식을 가지고 사는 자, 곧 하나님 자녀의 모습이다. 이 땅에 살면서 사람들로부터 비교당하고, 잘못된 대접을 받을지라도, 열등감과 우월감의 상처를 줄지라도, 흔들리지 말고 하나님 자녀라는 확신으로 당신의 사랑 안에 거하고, 자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능력과 기능을 감사하며 성실하게 성장하여 꽃을 피우는, 하나님 앞에 아름답고 귀한 독자들의 삶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아멘

가족성장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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