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치유 및 가족 성장 상담(83)

강압적인 배우자와 살거나 자신의 요구가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 강압적인 부모 밑에서 일방적인 요구를 받으며 자란 사람들, 딱딱한 원칙들을 엄격하게 고수할 것을 요구하는 가정과 교회의 분위기 속에서 오랫동안 지낸 사람들, 고용주가 피고용인들에게 소유권을 주장하는 분위기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 며느리라는 이유로 종처럼 부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구시대적 악습을 고집하는 시댁에서 사는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늘 우울하며,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학대하는 사람들과 권위자의 의견이나 기분에 자신을 맞추고, 그들의 눈치를 보며, 자기가 결코 원치 않는 방향이지만 권위자나 학대자에게 맞추어 스스로를 통제하면서 고통스러운 인생을 살아간다.

문제는 오랫동안 그런 분위기에서 살다보면 나중에 아무도 자기를 통제하지 않아도, 그런 사람이 사라진 후에도, 어디를 가든지  자신을 통제하는 이상한 성격장애에 빠지게 되며, 지나치게 남의 눈치를 살피고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큰 소리를 치는 사람이나 자기 주장을 강하게 하는 사람이나 위협적인 사람이 있으면 그들에게 스스로 자신을 맞추며 계속적으로 희생자적인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기통제의 성격이 치유되지 않으면 일평생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며, 분노가 많으며, 자신과 타인(자신의 권위 아래 있는 사람들)을 학대하기 쉬우며, 우울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떻게 자기통제의 성격을 치유받을 수 있을까?
 
첫째, 당신의 자기통제 성향을 치유하라.   우울증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과 대화를 사사건건 통제하려하기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자신을 통제하는 사람은 남이 아닌 바로 자신인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들의 요구에 강박적으로 자신을 통제하기 때문에 사실 자신이 가장 자신을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어리고 힘이 없을 때, 자아상이 연약하여 부당한 대우나 대접에 항의조차 못하고 오랫동안 당하며 살아온 사람들은 불가피하게 습관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통제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성인이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우리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생각이나 대화나 감정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누구의 감정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고, 누구의 말이나 의견이나 요구에 억지로 동의할 필요도 없으며, 자신의 감정과 생각과 의견과 계획들에 먼저 충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대상이 누구든지간에 자신의 것들을 사람들에게 분명히 말하고 전달하는 것을 시도해 보라. 말이 힘들면 편지나 이메일도 좋다.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을 표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힘쓰라. 그럴 때 당신은 진정으로 자유를 누리게 되며, 사람들은 당신을 이해하고 존중하게 될 것이며, 당신은 고통스럽고 우울한 자기통제의 감옥에서 탈출하게 될 것이다. 비록 다른 사람들이 강요했지만 결국 자기통제의 성향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깨뜨리는 선택도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기통제의 성격에서 벗어나 건강한 정서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누구에게나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성숙한 삶을 살기 원하신다. 우리의 가정, 교회, 사회문화와 관계문화를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 반드시 이러한 자기통제의 성격은 치유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37에서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분명히 표현하고 또한 ‘Yes’와 ‘No’를 분명히 표현하며 살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이여! 예수님의 말씀대로 자신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삶을 통해 자기통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를 누리는 담대한 삶을 누리기를 소원한다.

둘째, 당신에게는 자유의 특권이 있음을 알라. 보람 있는 인생을 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축복들 중 하나는 당신이 무엇을 희망하든 당신의 선택에 따라 살게 해주시는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의지이다. 자유란 한 마디로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을 말한다. 선택의 특권을 잘 활용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원치 않는 선택을 할 필요가 없고, 진정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더 이상 남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선택의 특권을 가진 자이다. 선택의 자유를 바르게 사용하면 우리는 얼마든지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행복하게 만들어 갈 수 있다. 자신을 정서적으로 고통받지 않게 지키는 것도 자신의 선택의 자유에 달려 있는 일이다.

나에게 자유의 특권이 있다는 사고방식은 우리를 정서적 고통의 감옥에서 해방시켜 주는 결정적인 사고이다. 우리는 죄에서 구원받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삼아 주셔서 열등감과 수치심과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셨고, 당당하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살도록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주셨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갈 완전한 자유의 권리와 특권이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더 이상 과거의 권위자나 학대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의 내면의 진정한 소원에 귀를 기울이며 달려가는 인생들이 되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온전히 자기통제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된다.

셋째, 선택과 책임의 가치를 인식하라. 선택의 자유를 가진다는 것은 두려움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지배하도록 허용해왔던 것들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자신의 감정과 소신에 충실해지는 것을 말한다. 그럴 때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알게 되며, 인생에 대한 방향감각도 더욱 확고히 얻을 수 있으며, 담대함과 성장을 경험하는 인생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자유자이다. 더 이상 누구의 종이 아니다. 그러나 성숙한 자유자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책임을 가진다. 나의 선택의 자유가 나의 권리를 지키고 나의 감정을 안정되게 지킬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부족함을 자발적으로 채워 주며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자유자는 자신과 타인에게 행복을 가져올 수 있도록 선택하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 자유의 선택과 그에 따르는 책임을 늘 함께 생각하며 자유를 행사할 때, 우리는 책임감을 가지고 가치 있게 자유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기통제의 성향을 온전히 치유받고, 하나님이 주시는 온전한 선택의 자유를 누리며, 자유의 선택이 나 자신의 건강과 행복 및 타인의 행복이 되도록 사용하는 책임을 다하는 성숙한 독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가족성장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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