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지난 호 첫번째 글에서는 말하는 방법 즉‘스타일’의 중요함을 돌아보았다.(스타일Ⅰ - 일상 생활 말하기 Small Talk, ‘일 중심 말하기 Shop Talk’스타일Ⅱ - 통제식 말하기 Control Talk, 다툼식 말하기 Fight Talk, 앙심 품고 말하기 Spite Talk 스타일Ⅲ - 탐색적 말하기 Search Talk 스타일Ⅳ - 자각적 말하기 Awareness Talk)
두 번째 글에서는‘자각의 수레바퀴 Awareness Wheel’라 하여 문제 또는 상황에서 경험한 것을 말하는 기술인‘self-talk 자기 대화’를 다루어 보고자 한다. 이는 크게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내가 무엇을 보고 들었는가? (감각 정보 Sensory Data) 2.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가? (사고 Thought) 3. 내 감정은 무엇인가? (감정 Feeling) 4.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행동 Act) 5. 내가 무엇을 했는가? / 할 것인가?

 감각 정보 Sensory Data는 나의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통해 나 자신에게 입력된 정보의 부분들로 자세히 더 많이 관찰할수록 원래의 문제나 상황을 효과적으로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 아침 나는 이번 주말에 축구 경기 계획이 있다는 것을 들었어요.”“내가 보니 은행 잔고가 바닥이예요.”라는 표현을 하는데 좀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번 토요일 오후 3시에 000학교를 방문해서 축구 경기 계획이 있다는 것을 들었어요.”“내가 보니 은행 잔고가 000달러라서 바닥이예요.’

사고 Thought는 받아들인 감각정보에 대해 내가 부여한 의미 또는 가치 판단들로 ‘신념/가정, 해석, 기대, 가능성’의 4가지 형태가 있다. 예를 들어, “내 생각에는 우리 둘 다 직장에서 더 가까운 거리의 살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나는 그 길이 보수공사로 폐쇄되었다고 확신합니다”라는 표현을 한다. 사고는 주관적이어서 현실과 동떨어져 안 맞을 수도 있다.‘해석’부분을 대표적으로 보면 감각 정보에 대해 현재의 의미를 부여하거나 평가하는 것으로 비이성적인 것(편견, 왜곡) 사고뿐 아니라 자료의 경중을 다루는 합리적이고 비분석적인 과정까지도 포함한다. 예를 들어,“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나는 우리가 휴가 갈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내가 한 말 때문에 당신이 화났다고 생각해요. 내가 보기에 당신이 진정된 것 같군요.”

감정 Feeling은 나의 느낌, 정서로 감각 정보에 대한 신체 반응이 동반된다. 6가지 기본적인 감정-행복감, 슬픔, 분노, 공포, 싫증, 놀람-은 문화에 상관없이 비언어적으로 인정된다. 예를 들어 슬플 때는 물론이고, 역설적이게도 행복한 감정으로 울음을 터트리기도 한다. 화가 나면 얼굴이 굳어지거나 빨개진다. 두려운 감정으로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불안으로 손발이 차다.
예를 들어, “나는 당신이 진급해서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기다리게 되면 난 좌절합니다”“혹시 마감 시간을 지나지 않았는지 염려스럽네요”라는 표현을 한다. 이러한 감정은 안전 또는 위협, 즐거움 또는 불쾌하다고 신속하게 평가된 외적인 또는 내적인 입력에 의해 촉발된다. 감정은 행동-특히 접근하거나 철회하는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흥분되어 있다.
내가 들은 것(감각 정보)이 나의 기대(사고)에 일치하거나 혹은 일치하지 않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감정-즐거움 /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특별히 원했던 일자리가 다른 사람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들었을 경우 실망하거나 분노하거나 질투심을 느낄 것이다. 한편, 그 직장이 나에게 일을 많이 맡길 것이라고 믿게 되면, 어느 정도의 안도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기대가 클수록 그에 따르는 감정도 커지는 것이다. 
다음 문장들은 사고와 감정을 동시에 나타내는 경우이다. “내가 유능하다고 믿기에 자신감이 있고 기뻐요.”“나는 거절당했다고 생각하기에 실망스럽고 기운이 빠져요.”“나는 위협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두렵고 화가 나요.”

소망 Want은 내가 바라는 사항들, 다른 사람들을 위한 소원 또는 의도인데 단기적이거나 장기적일 수 있으며, 일반적이거나 구체적일 수 있다.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들이 있고 나 자신을 위한 것, 배우자나 관련이 있는 다른 사람들 위한 것, 전체로서의 우리를 위한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자신의 계획에 대해서 가능한 빨리 결정을 하고 싶어요.”(자신)“나는 당신이 너무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상대방)“나는 휴가가 서로에게 즐거움이 되었으면 해요.”(우리) 라는 표현을 한다.
특히‘다른 사람을 위한 소망’은 대화의 다리 역할을 한다. 주의할 것은 내 임의로 상대방이 원하는 소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들은 것(감각정보) 범위에서 상대방을 위한 소망을 말해야 한다. 만일 내가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알지 못하면 물어 보아야 한다. 또, 상대가 원하는 소망을 전부 들어줄 수 없다면, 적어도 그 소망들을 인정하고, 지지할 수 있는 소망을 찾아 보도록 한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소망을 알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진정한 이해나 상대의 관심을 진실되게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행동 Act이란 내가 하는 과거, 현재, 미래의 행동과 말하는 것-언어적/비언어적 언급-이다. 나의 행동은 상대방에게는 감각 정보가 된다.
대화의 예로는 “내 마음이 딴 곳에 있어서 당신이 한 말을 실제로 듣지 못했어요.”“나는 당신이 방금 한 말에 동의해요.”“난 그것에 관해서 다시 장난치지 않을 게요.”라는 표현을 한다.

‘자각의 수레바퀴  Awareness Wheel’를 통한 ‘self-talk 자기 대화’하기) 결론적으로‘self-talk 자기 대화를 통해 문제/상황을 다루는 방식을 돌아본다. 자각의 수레바퀴 5가지-감각 정보, 사고, 감정, 소망,, 행동-에 더해‘나의 경험과 관점으로부터 자신을 위한 말하기’로 모든 대화 기술들의 기본이다.
자신을 위한 말하기의 메시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일인칭 대명사-나, 나를, 나의 또는 내 것-를 자각의 수레바퀴와 결합하면 된다. 예를 들어, “내가 오늘 밤 본 것에 대해서 말할 때 나는 당신이 미소 짓는 것을 보았어.”“나는 오늘 오후에 은행을 알아 볼 겁니다.” “나는 그것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더 갖고 싶어”라는 표현을 한다.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내가 무슨 경험을 하고 있는가? 내적으로 물어본다. 계속해서 문제를 분석하기 위해서 자각을 발달시키고 조직화해 본다. 즉, 어떤 순서로든 자각의 수레바퀴의 모든 부분들을 메운다.
이렇게 문제를 점검해가면, 상반되는 정보를 발견하거나 함께 어울리지 않는 부분들(사고나 느낌과 어울리지 않는 소망)을 알아차릴 수 있다. 또한 효과적으로 다음 단계의 미래 행동을 선택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구체적인 내적 갈등에 직면하기에 이른다. 특히 기억할 사항은 내가 느끼는 방법을 변화시키려면, 내 감각 정보를 재검토하거나, 확장하거나, 내 사고를 변화시키거나, 소망들의 중요성을 재설정하거나, 내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

대화의 목적은 ‘대’놓고 ‘화’내는 싸움이 아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속담처럼 대화 내용이 중요하다. 지난 번에는 말하는‘내용’이전에 4가지‘스타일’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 보았고 오늘은 어떻게 말할 것인가? 를 알아보았다.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May the words of my mouth and the meditation of my heart be pleasing in your sight, O LORD, my Rock and my Redeemer” (시편 19:14)라는 말씀처럼 올 한해 나 자신부터 자각의 수레바퀴를 이용한 자기 대화 self-talk를 적절히 잘 사용하기를 기대한다.

  ‘다툼식 / 앙심품고’ 말하기 ▶▶▶ ‘자각적’ 말하기 1
(Fight / Spite Talk ▶▶▶Talk)

* 아래 예문 중‘자각적’말하기 부분을 소리 내어 여러 번 읽을 것을
 권면드립니다. 어느새 내 말하기가 조금씩 바뀌고 원만한 대화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1 “당신은 여기에 있을 때 날 한 번도 도와 준 적이 없고
내가 다했어.  당신은 게을러.”
     ▶▶▶ “나는 집안일이 너무 많아 힘들어요.  도움이 필요해요. 
당신이 좀 도와 줄 수 있어요?”

2 “당신은 항상 늦어.   시간 좀 지킬 수 없어?”
    ▶▶▶ “우리가 약속한 시간에 당신이 도착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화가 나요.”

3 “철부지처럼 굴지마.  철 좀 들어.”
    ▶▶▶ “이렇게 하는 것을 기대해요.
왜냐하면 그것이 좀 더 책임감을 나타내기 때문이에요.”

4 “당신이 항상 옳으니까 우리는 당신이 하라는 대로만 할 겁니다”
                                                                  (비꼬는 투로 말하기)
    ▶▶▶  “저는 당신이 우리가 했으면 하는 방식에 동의하지 않아요. 
다른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나요?”

5 “내가 당신처럼 똑똑했다면, 그 실수를 알아차렸을 텐데.”
                                                                 (비꼬는 투로 말하기)
   ▶▶▶ “내가 보기에는 잘못된 점이 없는 것 같은데…”

부부대화1‘협동적 결혼 기술 Collaborative Marriage Skills’ 76p
(Interpersonal Communication Programs,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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