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영 목사(순복음시카고교회)

스위스의 장 앙리 뒤낭(Jean-Henry Dunant)은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스위스의 유명한 은행장이었습니다. 그의 꿈은 그 당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나폴레옹을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나폴레옹의 프랑스와 함께 경제 협력의 기회를 마련하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꿈이 이루어질 기회가 왔습니다. 1859년 6월 스위스의 경제 사절로 프랑스에 간 그에게 황제를 만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나폴레옹은 오스트리아와의 전쟁을 지휘하러 전쟁터에 가고 없었습니다.

뒤낭은 실망하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이탈리아 북부 솔페리노의 위험한 전쟁터로 달려갔습니다. 프랑스 및 사르디니아 연합군과 오스트리아군 사이의 참혹한 전투가 막 끝난 카스틸료네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거기서 그는 피투성이가 되어 뒹굴고 있는 수많은 시체들을 보았고,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 생명의 허무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은 끝났습니다. 그러나 뒤낭은 더 이상 나폴레옹을 만날 생각을 하지 않고 그곳에 머물면서 오랫동안 의사를 도와 부상병을 돌보고 시체들을 치우는 작업을 했습니다.

뒤낭은 나폴레옹을 만나겠다는 꿈을 버리고 새로운 꿈 하나를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평화에 대한 꿈이었습니다. ‘전쟁은 이 세상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그리고 전쟁터에서 부상당한 사람들을 도와 주기 위해 나는 어떤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이 생각을 잠시도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몇몇 친구들과 함께 1859년에 적극적으로 이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국제적십자 운동의 시작이었습니다. 드디어 그는 제1회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고, 적십자사는 조국 스위스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한 조직이 되었습니다. 적십자의 기(旗)는 색상과 순서 배치만 다를 뿐 스위스 국기와 똑같습니다. 뒤낭은 그가 꿈에 그리던 한 가지의 소원을 잃은 대신 더 크고 보람찬 꿈을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꿈을 꿉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꿈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 평생 수고하고 달려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꿈은 소중합니다. 사람은 꿈을 먹고 살아갑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꿈을 꾸지만, 나중에는  꿈이 그 사람을 이끌어 갑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화상이 있습니다. 자기가 그린 그 자화상이 자신의 무의식 안에 ‘마음의 무늬’를 그려내고, 그 마음의 무늬가 얼굴, 말씨, 눈빛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러다가 어떤 때에는 꿈에도 나타납니다. 무의식 속의 무늬가 일그러져 있으면 일그러진 채로, 멋있게 그려졌으면 멋있게 꿈에 나타납니다. 꿈은 정직합니다. 결국 그 꿈대로 현실에 나타나게 됩니다.

미국 퍼레이드 매거진(Parade magazine)에 실린 글입니다. 어느 날,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유진 랜드(Eugene Land)가 할렘가에 있는 59명의 6학년 학생들에게 좋은 말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는 학생들 대부분이 중도에 학교를 자퇴한다는 것을 알고 그들에게 꿈에 도전하라는 말을 준비했지만 그들의 주목을 끌 자신이 없었습니다. 강연하는 날, 그는 자신이 적은 메모를 찢어 버리고 그냥 마음에서 우러나온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계속 학교에 머물러 공부해서 대학에 가면 대학 등록금을 대줄게요.” 그날 수많은 학생들이 난생 처음 희망을 가졌습니다. 한 학생이 말했습니다. “그날 저는 저를 기다리는 무엇인가에 대한 기대와 꿈을 처음 가졌어요.” 결국 그 학생들의 90% 가량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성공은 꿈을 가진 사람의 것입니다. 꿈은 비천한 사람들도 비상한 사람들로 만듭니다. ‘비전 없는 끝(end without vision)’을 보면 실패하지만 ‘끝없는 비전(vision without end)’을 보면 성공합니다. 힘들 때 꿈이 없는 사람은 말합니다. “이제 끝장났다!” 반면에 꿈이 있는 사람은 말합니다. “한번 해보자!” 꿈이 있는 한 그 인생은 끝나지 않습니다. 꿈과 비전 안에서는 절망이 오히려 희망입니다. 꿈은 가장 효과적인 상처 치료제입니다. 꿈은 역경을 역사로 만듭니다. 꿈이 있을 때 성취도 있습니다.

찬란한 꿈은 찬란한 내일을 만듭니다. ‘믿는다!’는 것은 ‘꿈꾼다!’는 것입니다. 꿈꾸는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꿈꾸는 한 사람에 의해 세상은 변화됩니다. 꿈은 영혼이라는 등잔의 심지입니다. 꿈의 심지가 쓰러져 있으면 세상에 연기만 피우게 되지만 꿈의 심지가 곧게 서 있으면 세상을 비추는 빛이 나옵니다. 꿈의 심지를 곧고 굳게 세우십시오. 죽는 순간까지 다른 것은 다 잃어 버려도 꿈만은 잃지 마십시오.

현재 미국 44대 오바마 대통령은 1961년 하와이에서, 케냐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캔사스 출신의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오바마가 두 살 때 부모는 이혼했습니다. 오바마는 열 살 때 다시 아버지를 보았고, 그것이 마지막 만남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인도네시아 출신의 남자와 재혼하여 어린 시절 가운데 4년을 인도네시아에서 보냈습니다. 그때 인도네시아 선생님이 오바마에게 그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선생님이 들을 때 너무나 기가 막힌 꿈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두번째 결혼도 파경이었습니다. 외할머니가 계시는 하와이로 다시 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좋은 대학을 나왔고, 변호사가 되었고 시카고에서 활동했습니다. 그 많은 어려움이 결국 대통령이 되는 담금질이 되었습니다. 꿈이 있으면 피부색도 극복합니다.

미국의 자동차왕 헨리 포드는 어린 시절 너무 가난해서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생에 시달리던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포드는 급히 의사를 모시러 갔습니다. 하지만 그가 돌아왔을 때는 이미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였습니다. 그는 가난을 원망했습니다. 빨리 의사를 모시고 오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그는 꿈과 목표를 가지고 빨리 달리는 자동차를 만들었습니다. 훗날 그는 자동차 산업으로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디트로이트에는 그를 기념하기 위한 건물이 세워졌습니다. 그 안에는 헨리 포드의 사진이 걸려 있고 그 밑에는 이런 글귀가 쓰여져 있습니다. “포드는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았다. 그리고 그의 아내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꿈이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꿈이 있으면 방황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 꿈이 나를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현실이 힘들다고 꿈을 잃어 버릴 수 있습니다. 꿈을 꾸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꿈을 받으십시오. 꿈이 있는 사람은 그 꿈을 말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꿈을 꾸는 존재로 만드십니다. 그러면 어떻게 찬란한 꿈을 꿀 수 있을까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모십시오. 그리고 그분을 의지하십시오. 이 땅에서도 승리하고 천국까지 가는 꿈을 꾸고 이루게 됩니다.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소망을 가지고, 오늘의 힘든 환경을 이기고 나아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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