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국 지음 / 포이에마

‘예수께서 하신 말씀 중에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더러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예수께서 돌아가실 때 “내가 다 이루었다”고 하신 말씀이다. 당시 부는 여전히 편중되어 있었고 세상의 정의는 실현되지 않았는데, 무슨 뜻인가?... 유일한 해답은 예수께서 그가 남기신 교회를 통해서 이 놀라운 소식이 세상 끝까지 전파될 것을 기대하셨고, 또 믿으셨다는 것이다... 예수에게 이 교회는 세상을 향한 유일한 대안이었다.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하나님을 잃어 버린 사람들,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하나님 앞에 세울 수 있는, 그 놀라운 소식인 복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는 통로였다... 안디옥교회는 유대성의 벽을 벗어난 첫번째 교회였고 어쩌면 그 이후 이천 년 동안 지금까지 교회의 존재 양식을 규정할 수 있는 원형적 교회가 되었다... 나들목교회는 꿈을 꾸었다. 안디옥 교회와 같은 교회가 되자.’(본문 중에서)
이 책의 제 1부에선 안디옥 교회에서 배워야 할 점들을 다룬다. 안디옥 교회는 유대인 중심의 벽을 허물고 이방인 선교의 전초기지가 되었다 또한 이 도시를 기반으로 지중해 연안의 여러 도시에 복음이 전파되고 공동체가 세워졌으며, 초대교회 성경해석의 양대 산맥인 안디옥 학파를 형성시키기도 했고, 500년간 교회가 지속되면서 그 일대를 복음화시켰다. 출신 지역과 인종, 신분을 초월해 하나가 될 수 있었던 다섯 명의 훌륭한 지도자, 사역자와 성도가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함께 동역하는 자세, 사회적 약자까지 쉽게 드나들 수 있고 예루살렘 교회를 섬기는 모습까지, 현대의 그리스도인이 진정 추구해야 할 교회 공동체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교회의 원형이라는 것이다. 제2부에선 ‘찾는 이 중심, 진실한 공동체, 균형 있는 성장, 안팎의 변혁’이라는 네 가지 비전이 무엇인지, 나들목교회가 그것들을 어떻게 삶으로 구현해 냈는지를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마지막으로 선언하신 “내가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여전히 유효한가?’라고 묻는다. 이어서 그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척박한 현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선언하신 이 말씀은 교회의 생명력을 통하여 지난 2천 년 교회 역사와 100년을 훌쩍 넘긴 한국 교회사 속에 그 유효함을 드러내 왔다. 그렇기에 오늘도 교회를 꿈꾸고 함께 이루는 사람들에게 “내가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한다. 저자 김형국 목사는 서울에 있는 나들목 교회의 담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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