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의 인물 요셉의 일대기는 한편의 모험 소설같이 흥미진진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의 삼덕이 철철 넘치는 놀라운 인생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요셉은 극적 반전이 거듭되는 삶을 살았습니다. 예언자가 되었다가 노예로 팔려갑니다. 죄수로 전락하지만 애굽의 총리대신으로 비약합니다. 어려서는 형들에게 미움을 받았으나, 후에는 형들이 그 앞에 절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변함없는 사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항상 그와 함께하셨고 그는 평생 하나님을 따르며 섬겼다는 것입니다.

요셉은 미움과 시기와 음모의 희생자였습니다. 문제는 가정에서 일어났습니다. 요셉은 열두 형제 중 열한번째였습니다. 밑으로 벤야민이란 동생이 하나 있고, 위로 이복형들이 열 명이나 있었습니다. 그 틈에서 자라는 요셉은 이른바 엄친아요, 모범생이었습니다. 그는 꿈을 잘 꾸었고 그 꿈들은 다분히 예언적 의미가 있었습니다.

형들은 요셉을 미워했습니다. 아버지의 편애와 꿈 이야기 때문입니다(창 37:4,5,8). 중요한 것은 미움 받는다는 사실보다도, 미움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요셉은 미움 받을 때 보복하거나 원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형들은 요셉을 시기했습니다(창 37:11). 시기는 수고하지 않고 상대방과 같아지고 싶어 하는 기질입니다. 형들은 요셉을 죽일 음모를 꾸몄습니다(창 37:18). 속에 미움과 시기의 죄가 숨어 있으면 결국 적대와 악행으로 터져 나옵니다.
형들은 요셉의 외투를 벗겼습니다(창 37:23). 보통 옷이 아니고, 아버지가 특별히 지어 준 값비싼 채색 옷이었습니다.

요셉은 어린 나이에 미움과 시기와 음모를 당하고, 옷을 벗기었습니다. 이런 일을 당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셉은 귀담아 듣고, 말없이 생각했습니다. 형들에게 말로 반항하거나 보복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구덩이 속에 던져졌습니다. 그때까지는 말과 태도로 나타나던 형들의 증오감이 마침내 악한 행동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막7:21-23). 이제 요셉은 악행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때 요셉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하나님을 섬기고 영화롭게 한 결과가 겨우 이거란 말인가?”
“왜 하필이면 내가 당해야 하나? 아무 잘못도 없는데”
“이 무슨 기구한 운명인가? 이제부터 어떤 사나운 팔자가 기다리고 있을까?”
여기서 한 가지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시련은 하나님의 권능과 섭리를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기회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해답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입니다.
요셉은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요셉은 애급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시련과 역경의 중첩입니다. 형들에게 미움을 받고, 구덩이에 던져지고, 마침내 노예로 전락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창 39: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요셉은 언제나 윗사람에게 성실했고, 하는 일마다 형통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그 옛날에 벌써 신약성경에 나오는 몇 가지 진리를 알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이 지연되는 수는 있으나 결코 실패하는 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더딜 수는 있어도 심은 대로 거두는 법칙이 반드시 실현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를 하나님이 영화롭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남에게 얻어맞으면 어떻게 대처합니까? 괴로워하고 변명하고 보복할 수 있습니다. 도망치거나 체념할 수 있습니다. 술과 마약에 빠지거나 자살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요셉의 생애를 통해 배워야 합니다. 나도 얻어맞을 수 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꽃송이가 얻어맞고 으깨지면 더 진한 향기를 풍깁니다. 의는 반드시 승리하고, 악은 반드시 패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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