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치유 및 가족 성장 상담(135)

예수께서 육체를 입으시고 우리 인생이 경험하는 모든 것을 경험하셨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한 마디로 예수께서 진정한 인간의 모습, 즉 쉽게 죄에 빠지고, 나약하고 상처받을 수 있고, 마음에 위로를 필요로 하는 완전한 인간이 되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깨닫는 것이 왜 그토록 우리의 구원과 치유에 중요할까요?

첫째로, 그가 나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시고 도울 수 있는 분인가를 믿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원치 않는 죄를 범하거나 연약하여 넘어졌거나 시험과 유혹에 빠졌을 때 주 앞에 나가기보다는 오히려 너무나 부끄러워 주 앞에 나가는 것을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정죄하며 ‘나는 하나님께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나는 무가치한 존재야! 나는 배은망덕한 존재야! 나 같은 것은 벌 받아야 해! 나는 별 수 없어!’ 등의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며 자기비하 또는 자기멸시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 주님은 “나는 네가 겪는 모든 연약함, 슬픔, 못난 것들, 시험, 죄의 유혹, 세상 욕심. 상처, 분노, 좌절감, 무능력함, 무기력함을 잘 안단다. 나도 너와 동일하게 힘든 인생을 살았단다. 그러나 아버지를 의지하며 아버지의 도우심으로 승리할 수 있었단다. 얘야! 더 이상 너의 능력만 의지하지 말고 나에게 모든 것을 맡기렴. 내가 승리하도록 도와 주마!’ 하시면서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용납해 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가 겪는 모든 인생의 아픔과 고통, 시험과 유혹, 연약함과 죄들, 좌절과 낙심, 눈물과 한숨을 동일한 인생을 사시면서 경험하셨고 우리를 진정으로 이해하신다는 발견은, 담대히 그 앞에 나가 모든 연약함과 시험을 말씀드릴 수 있는 힘과 용기를 갖게 도와 주며, 낙심과 좌절 대신에 인생의 어려운 순간순간마다 그를 의지하며 나갈 수 있는 믿음을 갖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나를 진정으로 이해해 주고, 부끄러운 모습의 나를 있는 그대로 용납해 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힘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데 큰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모든 것을 진정으로 이해해 주시고 용납해 주시는 분은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인생의 모든 쓰라린 것을 경험하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시는 그 분의 품 안에서 우리는 안식을 누릴 수 있으며, 남이 알지 못하는 어떠한 인생의 경험을 했다 하더라도 결코 낙심치 않고 모든 것을 주 앞에 내려놓고 다시 달려갈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담대히 주 앞에 나아가 때마다 일마다 그의 도우심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나의 모든 죄와 허물을 예수님께 부끄럼 없이 보여드리고 아뢸 수 있는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사시면서 나와 동일한 시험과 연약함을 친히 경험하셨다는 사실로 인해, 예수님에 대한 깊은 신뢰와 믿음이 생길 뿐 아니라 예수님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아뢸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게 됩니다. 치유사역의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은, 자신의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들을 용기 있게 나누고 주님의 이해와 용납과 치유를 경험한 사람들의 간증을 통해 자신만의 고통 속에 갇혀 있던 다른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고통을 나누며 동일하게 치유 받는 현상들입니다.

예수님의 이해와 용납, 치유 소그룹 사람들의 이해와 용납을 발견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와 허물을 부끄럼 없이 나누고 예외 없이 치유를 경험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 앞에 가지고 나가서 치유 받지 못할 상처나 고통은 없습니다. 우리가 그것들을 계속 가지고 있을 때는 평생 고통 속에 살게 되지만, 주 앞에서와 치유 소그룹 안에서 정직한 나눔을 통해 해결 받지 못할 문제는 없습니다, 아직도 해결 받지 못한 인생의 고통이 있다면, 모든 것을 다 경험하시고 이해하시는 주 앞에 내려놓고 치유 받고 자유를 누리는 하나님의 자녀의 삶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셋째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자라도 용서할 수 있는 힘을 공급받습니다. 용서는 상처와 원한이라는 감정의 치유와 정서적 건강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용서를 배우지 못하면 결코 치유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의 모든 부끄러움과 수치를 다 용서해 주시고 나를 받아 주신 예수님의 치유를 경험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향해 용서를 베풀 수 있는 힘을 공급받습니다. 용서하지 않을 때 오히려 자신이 고통에 묶여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의 용서와 용납을 경험한 사람은 기꺼이 타인을 용서하게 되는 선택에 순종하게 됩니다.

필자는 살아오는 동안 고통을 주었던 몇몇 사람들(권위자들) 때문에 20년 이상 정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왔습니다. 무가치감, 수치심, 자기비하의 감정을 가지고 오랫동안 자폐아처럼 살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비의 은혜로 동네 친구의 권유를 통해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고, 몇 년 뒤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고 난 뒤부터 조금씩 용기를 가지게 되었고, 서서히 자폐아 같은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무엇 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예수님의 용서와 용납의 경험과 구원의 확신 후에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확신이 무가치감과 수치심과 자기비하로부터 결정적으로 벗어나게 도와 주었고, 자신감을 가지고 복음을 들고 사람들에게 담대히 나아가는 용기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필자를 정서적 고통에서 완전히 자유케 한 사건은 필자의 인생에 가장 고통을 주었던 권위자들에 대한 용서를 통해서였습니다. 아버지, 선생님 등 멸시와 학대를 주었던 사람들에 대한 용서를 배우면서 정서적 회복과 성장을 이룰 수 있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날과 같이 가정사역자, 상담사역자, 치유사역자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용서할 수 있는 힘도 주님의 이해와 용서와 용납을 받을 때 오게 됩니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자라도 불쌍히 여기며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은 예수님의 용서와 용납을 받을 때 오게 됩니다. 나의 모든 것(연약함/상처/시험/죄 등)을 이해하시고 받아 주시고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고 치유하시기 위해, 나를 위해 인간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품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 받고 자유를 누리며, 용서를 통해 주님의 그 아름다우심과 성숙을 향해 달려가는 하나님의 자녀들, 그리스도의 제자들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가족성장상담센터: Tel : 410-440-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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