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피터슨 / IVP

‘영적 독서는 단지 두뇌의 신경 세포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애 자체를 가지고 읽을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험난하다. 우리는 행여 자신이 하나님을 믿게 될까봐 끝도 없이 회피의 묘안을 고안해 내거나, 무엇이든 ‘영성’에 대한 지식만 얻으면 그것을 가지고 자신을 신으로 세우는 데 혈안이 되는 사람들이기에 그러한 독서는 험난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참여의 독서이며, 그 말씀이 우리 삶의 내면이 되도록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 리듬과 이미지가 기도의 실천, 존중의 행위, 사랑의 방식이 되도록 말씀울 받아들이는 독서다.’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한, 따라서 영성 신학의 텍스트이기도 한 그 텍스트는, 바로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성령을 굳게 붙들며 하나님에 의해 규정되고 삼위일체의 틀을 가진 성경이다. 이 성경은 거대하고 포괄적인 이야기, 바로 메타 이야기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런 이야기의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대체로 성경은 기본적으로 거대하고 광대한, 불규칙하게 뻗어 있는 내러티브다. 이야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해 주는 제일 중요한 말의 수단이다.’(본문 중에서)
저자가 잡지에 기고한 글들과 강연들을 정리한 이 책의 제목은 요한계시록 10:9-10의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그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려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같이 달리라 하거늘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에서 나왔으며, 부제는 ‘A Conversation in the Art of Spiritual Reading’이다.  영성 시리즈 2권으로 영적 독서, 즉 성경을 제대로 읽고 묵상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이 책은 ‘제1부 이 책을 먹으라(성경을 먹는 거룩한 공동체, 텍스트로서의 성경, 형식으로서의 성경, 대본으로서의 성경), 제2부 렉치오 디비나(독자여 주의하라, “주께서 나를 위해 귀를 파셨으니”, 제3부 한 무리의 번역가들(하나님의 비서들, 메시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영적 독서에 관한 책을 쓴 작가들에 대한 소개와 저자 인터뷰가 실려 있다.
유진 피터슨(1932~  )은 메릴랜드 주에 있는 Christ Our King Presbyterian Church에서 30년 가까이 목회자로 섬겼으며, 2006년 은퇴한 이후 저술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성경을 현대영어로 번역한 『메시지』와 영성 시리즈(영성신학: 현실, 하나님의 세계, 영적 독서 : 이 책을 먹으라, 영적 리더십 : 예수가 가신 길, 영성 지도: 비유로 말하라, 영성 형성 : 부활을 살라) 외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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