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빈 왁스 / 생명의말씀사

소그룹 성경공부 교재인 The Gospel Project 담당 편집자이며, 기독교 잡지에 글을 쓰고, 인기 블로거와 강사로 활동 중인 트레빈 왁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 가장 위험한 것은 노골적인 이단도, 교회 지도자들의 도덕적 실패도, 핍박도, 이슬람의 대두도 아닐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큰 위협은 교회 안에 있는 일그러진 복음들, 즉 복음에 대한 그릇된 사상과 가르침이며, 그것이 우리를 성경의 진리로부터 서서히 멀어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현대교회의 문제점은 복음의 능력에 대한 확신 결여, 복음의 내용에 대한 명확한 이해 결여, 복음을 실천하는 공동체 결여이다. 그러므로 복음을 바로 알고 접근해야 한다. 복음은 그 배경이 되는 복음 스토리,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전파하는 복음 선포, 그리고 복음으로 인하여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는 복음 공동체의 3요소로 이루어진 세 발 의자와 같다. 다리 한 개만 잘못되어도 의자는 바로 서지 못한다. 이 점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기에 교묘하게 일그러진 복음이 판을 치고 있는 것이다.’(본문 일부)

그는 다음과 같은 일그러진 복음 6가지를 지적한다. 1) 치유 복음-우리의 영적인 증상(불안, 분노, 중독 등)을 그 근본 문제인 영적인 병(죄)과 혼동하고, 죄를 행복의 장애물 취급한다. 2) 심판 없는 복음 - 하나님은 우리의 행복을 원하시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지옥으로 보내지 않으신다며 지옥을 부정한다. 3) 도덕주의 복음 -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는 말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개선하라며, 복음 대신 선한 충고만 한다. 죄와 구원의 필요성을 전하는 메시지 대신 복된 삶의 방법을 전한다. 4) 정적주의 복음 - 오직 개인 구원에만 관심을 두며, 성과 속을 갈라 목회자 외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하여금 죄책감을 갖게 한다. 5) 행동주의 복음 - 복음 자체보다 사회운동이나 정치문제를 중심으로 연합한다. 이 운동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즉각적인 결과가 있기 때문에 큰 매력을 느낀다. 6) 무교회 복음 - 제도교회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심지어 교회에 출석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

‘복음은 빠져들어야 할 이야기이며 선포되어야 할 선포다. 그리고 복음은 경험되어야 할 공동체를 탄생시킨다. 나는 본서가 복음에 관한 그리고 경계되어야 할 가짜 복음에 대한 결정판으로 여겨지지 않기를 기도한다. 다만 본서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과 복음에 관한 또 한 권의 유용한 참고서로 보태지기를 기도한다. 은혜의 하나님이 당신의 복음을 세상에 전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은혜로 채워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저자는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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