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로 크리스찬저널의 지면 신문이 월간으로 발행된다. 1978년 월간으로 시작된 본지는 1981년 10월 31일부로 주간지로 변경하여 30여 년이 넘도록 발행을 해왔다. 그러나 그동안 여러 방면으로 심사숙고한 끝에 월간 발행을 단행하게 되었다. 이러한 단행은 결코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만은 아니다. 그간 인터넷과 이메일의 발전으로 우리 신문만 타격을 입은 것은 아니다. 미국 굴지의 매체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언론 매체들이 같은 문제에 봉착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크리스찬저널 월간 발행에 대한 이유를 밝혀 독자들의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첫째, 크리스찬저널 인터넷 신문을 더욱 보강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본지는 www.kcjlogos.org을 통해서 수년간 인터넷 신문을 제작해 왔다. 미주에서 한글 인터넷 신문의 제작에 많은 한계를 느끼면서도 인터넷 신문을 편집해 왔기에 발행하는 장본인조차 가끔은 들여다 보기가 민망했던 부분이 없지 아니했고, 그나마 여러 가지 문제로 업데이트가 되지 아니하여 정지된 메인 화면의 오래된 기사들로 인해 짜증이 날 지경이었다. 그러나 얼마 전 한국의 인터넷 신문 편집 전문 회사와 연결이 되면서 우리 마음에 들도록 웹페이지를 제작하는 한편, 디자인과 플래시 등 인터넷 신문의 전문성과 특징을 잘 살려 주어 계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본지 기자들도 인터넷 신문의 편집을 위해 장기간 자체 연구 및 시도를 반복하면서 이제는 여타 인터넷 신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까지 보강하였다. 
물론 신문은 내용이 중요하다. 따라서 지면 신문은 월간으로 하더라도 인터넷 신문은 일일단위로 기사를 업데이트하려고 하며 보다 신속을 요하는 기사가 있을 때는 시간 단위로까지 기사 제보를 하려고 한다.
 
둘째,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낭비를 줄이려는 데 목적이 있다.
옛날과는 달리 우체국의 발신 업무가 지연되면서 발송되는 신문이 구문으로 변해 휴지통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필자가 캘리포니아에서 신문을 받아 본 경우, 보통 10일~14일을 기다려야 했다. 신문사에서는 분초를 다투며 원고 편집을 마감하여 인쇄소로 넘기건만, 시간이 갈수록 그러한 노력은 점점 더 허사로 돌아가는 한편, 거의 매년  상승하는 인쇄비와 발송료는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신속한 배달만 보장된다면 경제적인 문제를 감수하고라도 지속할 생각이었지만, 앞으로의 전망을 고려할 때 점점 더 악화는 될지언정 호전될 가능성이 없기에 내린 결정이다.

셋째, 보다 빠른 기사를 신속하게 전하며 독자들과 대화의 광장을 마련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크리스찬저널 월간 발행을 시도하되, 온라인에서는 보다 빠른 기사를 신속하게 전하며 독자들과의 대화를 시도하고자 한다. 앞서 밝힌 대로 크리스찬저널의 인터넷 신문은 업데이트를 매일 혹은 시간 단위로 하고, 독자들의 질문이나 의견 등이 실시간으로 올라와 명실공히 독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신문이 되길 희망한다.

아직은 인터넷 신문에 익숙하지 못한 독자들도 있으리라 사료된다. 그러나 시대적 변화와 환경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결정한 본사의 방침에 대해 양해를 구하며, 더 많은 애독과 관심 그리고 아낌없는 후원을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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