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는 집안에 독을 잔뜩 품은 독사들을 오랫동안 키우고 있었다. 그것도 단 한 번 물리기만 해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소름끼치는 독사다. 그 독사는 음흉한 눈을 뜨고 유유히 기어 다니며 치명타를 가할 대상에 눈독을 들여왔다.

도대체 대한민국은 얼마나 자유스럽고 좋은 나라이기에 날마다 독을 품고 삼킬 것을 찾으려고 혀를 날름거리는 독사들을 수년간이나 방치하고 저들이 준동하도록 온실만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일까?

금번 이석기 의원의 국가 반란 흉계는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나라의 동맥이라 할 수 있는 기간 시설을 파괴하고 수많은 인명을 학살할 음모까지 하면서 국가를 전복하여 스스로 권력을 잡아 보겠다는 획책은 천인공노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일 그들의 음모대로 시행이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간 북한이 늘 으르렁대며 남한의 불바다 운운하던 말들은 현실이 되고, 동시다발적으로 여기저기에서 폭동과 난동을 부리며 기간산업을 파괴하고, 모든 교통수단과 통신망을 공격하는 동시에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인명을 살상하면서, 소위 종북주의자라는 자들은 기세등등하여 적국의 붉은 기를 휘날리는 동시에 삼팔선과 땅굴을 두더지처럼 파고 내려오는 인민군을 맞으며 환호를 지를 것이다. 청와대는 순식간에 점유되고 방송마다 적가가 흘러나오는 동시에 헐벗고 굶주린 북한 주민들의 약탈과 습격으로 남한 땅은 수라장으로 변할 것이다. 전후 60년간 쌓아 온 모든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남한 주민들은 당장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살던 집도 모두 빼앗긴 채 사역에 끌려 나가 온갖 시달림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상상도 못했던 굶주림과 헐벗음 속에 소수의 종북주의자들을 제외한 온 국민이 소름끼치는 나날을 보내야 할 것이다.

종북주의자들은 이렇게 처참하고 비극적인 처지가 좋아서 금일도 북한을 찬양하고 고무하는가? 아니면 늑대나 이리 같은 심보로 전 국민을 인질로 삼아 적과 교합하여 그들의 야심만을 채우려고 그런 어리석음을 꾀하는 것일까.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 보아도 대한민국에서 종북하는 자들의 심보가 도저히 이해되질 않는다. 그것도 북한과는 달리 대한민국 땅에서 굶주리지 아니하고 호의호식하고 자유를 만끽하면서 말이다.

늦었지만 일당의 괴수를 감금하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괴수 혼자서 이러한 거사를 음모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차제에 조국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세력들을 모두 색출하여 다시는 이들이 준동하지 못하도록 정부는 종북집단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