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치유 및 가족 성장 상담(162)

 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를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잠언 18:21). 언어생활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는 이 말씀을 들을 때, 언어생활의 성공과 실패가 곧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의 성패도, 대인관계의 성패(成敗)도,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삶의 승패(勝敗)도 모두 우리의 언어생활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미숙과 성숙, 불행과 행복, 실패와 성공, 승리와 패배가 모두 언어생활에 달려 있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2. 하나님을 믿는 자들의 언어가 바뀌지 않는다면 새사람의 삶과 능력,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부정적인 말의 습관을 버리지 못했을 때, 자신과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의 증거를 보여 주지 못할 뿐 아니라 그들의 삶까지 망하게 한다는 것을 성경은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민수기 13-14장에서 가나안 땅을 탐지하고 돌아온 12명의 지도자들 중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10명의 지도자들의 부정적인 말은 자신들과 자신들의 가족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광야에서 죽게 만들었습니다. 언어생활의 능력과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3. 우리가 언어생활을 정말 조심하고 주를 의지하며, 주의 뜻을 물으며 신중히 해야 하는 이유는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민수기 14:28)는 말씀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10명의 지도자의 부정적인 보고를 받고 그들의 인도자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민수기 14;2-3)라고 반응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구원과 특별한 기적들과 보호와 공급을 경험했기 때문에,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우실 것을 믿는 믿음의 말을 해야 마땅한데도, 전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처럼,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와 도우심을 받지 않은 자처럼 말했을 때, 하나님은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너희에게 행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그들의 말대로 하나님은 행하셨습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가 언어생활을 해야 하는 이유를 이 말씀을 통해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4. 향기나는 언어생활, 즉 영혼을 치유하고 살리는 말은 이처럼 마음으로부터 준비되고 훈련되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언어생활의 변화와 훈련이 없다면 광야에서 멸망한 이스라엘 백성처럼 우리도 동일한 삶과 운명을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예배와 기도와 성경공부와 제자훈련과 섬김훈련과 선교훈련 등을 통해 최우선적이고 핵심적으로 변화되어야 할 부분은 바로 언어생활의 변화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언어생활의 변화 없이 진정한 신자, 진정한 제자,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의 삶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서는 말을 길들이듯이 우리의 혀를 훈련하고 길들여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의 교육 및 활동 중 다른 무엇보다 교육되고 훈련되어야 하는 것은 언어생활입니다. 언어생활은 영적 성숙을 좌우하고 인간관계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고 가정의 행불행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이 땅은 천국의 언어생활을 배우고 훈련하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언어생활에서도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5. 우리는 날마다 말의 영적 전쟁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 전쟁이라고 할 때 흔히 우리의 대적은 ‘세상, 육체, 마귀’로 알고 있습니다. 세상의 정욕, 육체의 정욕, 마귀의 공격에서 승리하기 위해 우리는 늘 깨어 있으며 말씀과 기도와 성령의 도우심을 날마다 힘입어야 하는 것처럼, 말의 영적 전쟁에서도 순간순간 깨어 있어야 하고 성령의 충만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와 능력과 도우심을 반드시 받아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교회와 신자들의 삶을 살펴볼 때, 필자 생각에 그 현실은 대부분 말의 영적 전쟁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거나, 말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해도 대부분 교육 또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며, 말의 영적 전쟁에서 늘 패배하며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적 전쟁에 대한 준비와 훈련이 가장 절실하다고 판단합니다. 잠언 전체를 살펴보아도 말 또는 언어생활에 대한 가르침이 가장 많은 것만 보아도 언어생활의 성숙은 영적 삶의 승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6. 에베소서 4장은 부르심에 합당한 자의 언어생활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2절에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겸손, 온유, 용납’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우리의 언어생활을 통해 이러한 것들이 사람들에게 나타나고 전달되어야 합니다. 말의 영적전쟁에 대한 준비와 훈련이 없다면 불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부름 받은 자는, 3절에,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평안과 하나됨’을 어떻게 지켜 나갈 수 있을까요? 우리의 언어생활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향기나는 언어생활=천국의 언어생활을 배우지 않는다면 모두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 받은 자는 반드시 언어생활의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25절에 “거짓을 버리고 각각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고 말씀합니다. ‘거짓과 진실’에 대해 분명히 말하는 것은 부름 받은 자와 제자의 삶의 핵심입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려 있다”는 말씀 앞에서 날마다 ‘진실’을 말할 것을 결단하고 헌신하지 않으면, 우리는 너무나 쉽게 옛사람의 습관을 좇아, 거짓의 아비(마귀)의 충동에 따라 ‘거짓’을 내뱉게 됩니다. 부름 받은 자의 언어생활에 대한 사명과 깨달음 없이 언어생활은 성장하고 성숙할 수 없습니다.

26, 27절에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는 말씀, 29절에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는 말씀, 마지막으로 31, 32절에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는 말씀들을 이루는 삶을 위해 부름 받은 자에게 합당한 언어생활의 훈련을 시작해야 합니다. 일평생이 걸리더라도, 아무리 나이가 많더라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언어생활의 훈련이 영적 성숙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가족성장상담센터: Tel : 410-440-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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