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치유와 가족성장 상담(163)

『영혼을 살리는 말 영혼을 죽이는 말』의 저자 폴 트립은 우리의 언어생활의 습관을 바꾸기 위한 4가지 원리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습니다.

1. 하나님께서는 언어습관에 대해서 우리가 세울 수 있는 어떤 계획보다도 훨씬 더 훌륭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에베소서 4:29에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고 하셨고, 골로새서 4:6에서는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땅에 사는 동안에 ‘덕을 세우는 말,’ ‘선한 말,’ ‘은혜를 끼치는 말,’ ‘항상 은혜 가운데서 하는 말’을 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언어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고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주신 특별한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언어생활은 하나님의 기준에 합당해야 하며 그분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말은 위대한 대화자이신 하나님을 나타내야 하며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 길만이 언어를 우리 인간에게 특별한 선물로 주신 하나님을 향한 마땅한 예배의 태도입니다.

언어생활에서 언어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높이고 위의 말씀에서처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대화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삶 속에서 진정한 산제사를 드리는 것이며, 우리의 삶과 행동과 태도의 방향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로 나가게 될 것입니다. 말은 배의 키와 같이 우리 인생의 방향을 결정해 주는 결정적 열쇠입니다. 언어생활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살 것을 결단하고 날마다 기도와 성령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실행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살아가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아가는 빛의 자녀들이 될 것입니다.

 
2. 죄는 인간의 언어생활의 방향을 급격하게 바꾸어 놓았고, 그 결과 많은 아픔과 혼란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언어습관은 대부분 죄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과 계획하신 대로 말하는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서로 세워 주기보다는 대립하게 만들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고 진실하게 나누기보다는 감추고 속이고, 우호적이고 친절한 축복의 말보다는 비난하고 적대적인 저주의 말을 쉽게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믿는 자들 대부분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러한 잘못된 언어습관은 우리의 구원과 함께 반드시 변화되어야 하는 삶의 핵심 영역입니다.

부정적인 언어, 욕설, 찌르고 비판하는 말, 남을 깎아내리고 무시하고 비하하는 말, 조롱하고 비웃는 말, 저주의 말 등은 사탄이 우리에게 심어 놓은 죄악에 물든 언어들입니다. 언어가 바뀌지 않을 때 사람들은 상처를 주고받고 시험과 고통과 혼란에 빠집니다. 하나님을 높이고 감사하며 찬양하는 말, 사람을 세우고 격려하는 말, 선한 말, 축복하는 말의 습관을 회복해야 합니다. 오랫동안 예수님 없이 살아온 죄와 사탄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삶 속에 생긴 잘못된 언어습관을 새롭게 하는 것이 곧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는 삶의 시금석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따른 언어습관의 개혁과 변화 없이는 크리스찬의 삶의 성장과 성숙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이나 진정한 예배자의 삶도 불가능합니다.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야고보서 3:10).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면서 더 이상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고통을 주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영혼을 죽이는 말 대신 영혼을 살리는 말의 습관을 갖도록 날마다 훈련받아야만 합니다. 이것이 언어습관을 바꾸는 비결입니다.

3.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순종하려 할 때 필요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언어생활에서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따라 언어생활을 할 것을 결단하고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하나님은 언제든지 우리에게 자비와 긍휼과 은혜와 능력과 지혜를 공급해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야고보서 1:5에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나)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결단과 순종의 자세와 겸손한 간구가 우리의 잘못된 언어습관을 경건한 언어습관으로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마음을 드리면 하나님께서 능력을 베풀어 주십니다.

기도에 관해 우리가 가장 많이 기억하는 말씀인 빌립보서 4:6,7에도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잘못된 언어습관의 변화를 위해 진정으로 하나님께 간구한다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우리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놀라운 은혜로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의 의지를 드리면 하나님은 그것을 능력으로 바꾸셔서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도록 실제로 우리의 삶을 지도하십니다.

4. 성경은 우리 각자가 처해 있는 위치에서 어떻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위치까지 이를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줍니다. 가장 좋은 예는 열왕기상 5장에 나오는 ‘작은 계집아이’의 경우입니다. 그녀는 당시 이웃나라인 ‘아람’이라는 나라의 군대장관 ‘나아만’ 장군집의 몸종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조국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많은 사람을 죽이고 약탈한 원수 나라의 군대장관에게 붙잡혀와 그의 집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수발드는, 연약하고 어리고 이름도 없는 여자아이였지만, 그녀의 언어생활은 주인 부부의 고통에 관심과 이해와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감동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따뜻하였습니다.

그 소녀는 열왕기하 5:3에서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 하고 친절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권면하며,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이 치료되기를 진정으로 원하는 말을 했습니다. 자기 조국의 원수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문둥병 치료를 위한 그녀의 따뜻한 한 마디의 말은 그 가정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치료하고, 살리는 말이었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그녀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를 만나게 되고 결국 당시의 의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문둥병을 깨끗이 치료받는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을 경험하고, 나아가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믿게 되는 놀라운 ‘말의 열매’를 거둡니다.

어떤 위치에 있든지 우리의 언어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뜻대로 말하는 삶을 살고자 소원할 때, 하나님은 지혜를 주시며, 그의 능력과 은혜를 베푸시며, 원수까지도 감동시키고 변화시키는 놀라운 일을 행하십니다. 사무엘상 25장 전체는 왕이 되기 전 젊은 시절, 배신감과 모욕으로 인한 극한의 분노로 ‘나발’ 가문을 몰살시키려고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온 다윗과 그의 분노를 지혜로운 언어로 잠잠케 하고 그(왕)를 감동시켰던, 그리고 그 일 때문에 나중에 그의 아내=왕비가 된 한 여인 ‘아비가일’의 영혼을 살리는 간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어떤 위치에 있든지 그를 의지할 때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말할 수 있도록 언어의 지혜와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무엘상 25장을 통해 향기나는 언어생활의 묘미와 능력을 깨닫게 해주는 ‘아비가일’의 언어생활의 자세와 특징은 다음 시간에 자세히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독자님, 향기나는 언어생활, 모든 가족과 주 믿는 자들이 함께 이루어 가도록 기도합시다!

가족성장상담센터 : 410-440-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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