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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를 할 때 키 워드(key word)나 키 벌스(key word, key verse)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그 문장이나 문단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를 발견해 내는 일은 성경 말씀을 바로 푸는 일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걸 한국말로 번역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영어로 해야 권위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릇된 풍조 때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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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7.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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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의 선발대였다. 지금도 대통령이 행차하면 선발대가 미리 파송되어 안전을 점검하고 방문의 목적을 최대한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과 같다.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지름길을 평평하게 하라”(마 3:3). 세례자 요한을 선발대장으로 보내는 파송사였다. 왕이 행차하시는 길을 잘 닦아 놓으라는 요청이다. 그건 또 군대에서는 공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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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7.16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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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높으냐, 누가 더 강하냐, 누가 더 많이 가졌느냐, 누가 더 예쁘냐..., 이런 것에 살아 있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큰 관심을 갖는다. 옛날에는 초등학교 때부터 ‘누가 누가 잘하나’ 하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고급 표현을 빌면, ‘인간은 극심한 경쟁 속에 던져진 존재’라는 뜻이다. 지금은 글로벌리즘 앞에 국가지상주의가 점차로 허물어져가고 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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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6.2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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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이 넘어가면 남자들은 점점 여성성이 많아지고 반대로 여자들은 남성성이 많아진다. 팔십이 넘어도 부끄러움을 타는 여성들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 들수록 여성들이 괄괄해지는 것은 막을 길이 없다. “아이구, 요즈음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이렇게 주름텡이인데도 내 속을 깊은 곳까지 들여다 보는 젊은 남자들이 여럿이라오.”어떤 할머니의 수다에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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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6.21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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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하는 교회가 있었다. 매년 5월 셋째 주일을 아내의 날로 정했다. 첫째 주일은 어린이 날, 둘째 주일은 어머니 날, 셋째 주일은 아내의 날이 된다. 일 년 내내 궂은 일만 하고도 어깨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는 아내를 하루라도 위로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다. 요즈음 말로 남편은 갑이고 아내는 을이다 보니 그 설움이 얼마나 크겠는가. 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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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6.21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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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에 힘이 가장 센 사람을 뽑는다면 단연 항우가 당선되지 않을까. 무지무지하게 큰 뱀의 꼬리를 잡아당겼더니 산이 무너지더라는 일화, 그래서 ‘역발산기개세’라는 말이 지금도 귀에 익은 숙어가 되어 있다. 산을 무너뜨리는 힘, 세상을 뒤덮는 기운이라는 뜻이다. 항우는 그 힘을 바탕으로 무술을 익히고 부하들을 끌어모았다. 그리하여 폭군 진시황이 죽으면서 혁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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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6.21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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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모든 교훈의 핵심은 한 마디로 무엇일까. 아니, 그분의 그 우주적인 가르침을 어찌 한 마디로 말할 수가 있을까. 그래도 교육을 위하여 굳이 요약한다면 그것이 무엇일까. 어떤 사람은 구원이라 하고 어떤 사람은 사랑이라고 한다. 은혜라는 이도 있고 화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이 성경학자들의 합의 아닌가. 예수님의 대표적 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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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6.2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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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창립예배는 사뭇 웅장하게 드리면서도 폐쇄예배를 공개적으로 드리는 교회는 없습니까? 사람은 탄생도 축하하지만 죽으면 장례식을 훨씬 더 화려하게 하지 않습니까?” 교회창립예배 격려사에서 그렇게 말머리를 꺼낸 적이 있었다. 이민의 물결이 거셀 때에는 남가주 지역에서만 매주 한 교회씩 탄생되던 때였다. 교회창립예배 광고는 대단히 화려하게 내면서 값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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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6.21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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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한 가지 물어 보겠다. 만약 네 아비와 네 아들이 둘 다 물에 빠져 떠내려가는데 단 한 사람만 건질 수밖에 없다면 너는 누굴 건져내겠니?” 어릴 때 동네 어른들이 아이들을 모아놓고 그렇게 물었다. 사실 꽤나 난처한 질문에 속한다.그래도 아이들은 주저하지 않고 사뭇 씩씩하게 대답한다. “네, 아버님을 먼저 건져내야 합니다.”하지만 왜 아버님 먼저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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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6.21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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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뜻을 바르게 알려면 낱말 하나 하나를 연구하는 것이 필수 과정이다. 우리가 잘 외우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하는 성구만 보아도 하나님, 세상, 사랑 이 세 가지에 대하여 자세하게 분석해야 한다. 그래서 모든 낱말(단어)은 그릇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다. 그릇에는 종지 같은 작은 그릇도 있고, 종발이라는 조금 큰 그릇도 있다. 더 큰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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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6.21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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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도 사람 죽인 이야기들이 연속 쏟아져 나온다. 정말 엄청난 생명이 희생당한 셈이다. “마병 4만 명을 죽이고”(대상 19:8). “하루에 아람 보병 십만 명을 죽이매”(왕상 20:29). “죽임을 당하고 엎드러진 자들이 오십만 명이었더라”(대하 13:17). 이것이 바로 성경의 기록들인데 죽은 자들이 아군이건 적군이건 정말 참혹한 비극이다. 그러나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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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6.2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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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을 때마다 서로 모순된 것들이 있어서 혼란을 일으킬 때가 많다. 예수님께서는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마 7:21)고 잘라서 말씀하셨다. 그런데 베드로와 바울은 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행 2:21; 롬 10:13)고 명확하게 선언했다. 도대체 어떤 말이 맞는 것일까?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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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6.2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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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시간이었다. 한 수강자가 이런 질문을 했다. “좀 불경스러운 일 같아서 여쭙기가 그렇습니다. 그래도 꼭 질문해야 될 것 같아서요... 혹시 하나님도 자살하실 수 있을까요?” 엉뚱한 질문이었다. 성경을 오래 가르친 사람이나 심지어 신학자라 할지라도 생각 못해 본 물음이었다. “물론 자살하실 수 있지요. 하나님은 스스로 다스리시는 존재이므로 자신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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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6.2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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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시간이었다. 한 수강자가 이런 질문을 했다. “좀 불경스러운 일 같아서 여쭙기가 그렇습니다. 그래도 꼭 질문해야 될 것 같아서요... 혹시 하나님도 자살하실 수 있을까요?” 엉뚱한 질문이었다. 성경을 오래 가르친 사람이나 심지어 신학자라 할지라도 생각 못해 본 물음이었다. “물론 자살하실 수 있지요. 하나님은 스스로 다스리시는 존재이므로 자신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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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6.2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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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화소양이라는 말이 있다. 좀 어려운 글자들인데, ‘신발 신고 발바닥 긁기’라는 뜻이다. 발바닥이 가려운데 신발을 신고 긁어 보아야 무슨 시원한 맛이 있을까. 마치 ‘수박 겉핥기’와 같지 않을까. “하나님, 오늘도 성경말씀을 가르치려 합니다. 듣는 이들의 영혼을 시원하게 만드는 말씀이 되게 하시옵소서. 행여 수박 겉핥기처럼 건성건성 듣지 않도록 들을 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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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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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기적의 책이다. 성경만큼 기적이 많이 기록된 책은 이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성경을 믿기가 어렵다고 푸념한다. 지성적 논리를 인식의 원리로 삼기 때문이다. 결국 예수 믿느냐 안 믿느냐의 갈림길은 바로 성경의 기적들을 긍정하느냐 부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모세가 지팡이 든 손을 홍해를 향하여 쭉 뻗었을 때에 그 큰 바다에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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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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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러 오면서 밖에 나가기가 싫어졌다. 부모들은 아기를 떼라고 성화였지만 그럴수록 뱃속 아기의 생명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촉진시킬 뿐이었다. 담당 의사는 낙태를 더 강력히 권고했다. 암환자인 산모가 출산하기 전까지는 암 치료를 전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치료를 받으면 아기의 생명이 큰 손상을 입어 죽든지 혹은 비정상아가 될 수도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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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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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가 갈릴리 호숫가에서 예수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사울이라는 청년이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서 그분을 만난 일이 없었다면 그의 인생길은 또 어떠했을까, 그런 상상은 자신의 인생을 뜻있게 만드는 값진 보약입니다. 그에게는 베드로 곧 넓적바위라는 이름을 붙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의 이름이 시몬이었는데 예수님을 만나서 베드로라는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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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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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한 자리에 앉아 예배드리던 시절의 간증입니다. 헌금 시간이 되어 금으로 도금한 헌금 큰 접시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모두 정성스레 준비한 헌금 봉투를 놓은 뒤 옆 사람에게 전달합니다. 간혹 봉투 없이 돈만 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엄마, 저 돈은 누구에게 가는 거야?”헌금 그릇이 앞줄을 지날 때 유치원생 나이의 아들이 호기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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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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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은 좋은 것입니다. 공부에 대한 욕심이 불타는 자녀를 보면 눈물겹도록 행복합니다. 식욕이 왕성한 사람이 좋아 보입니다. 부부가 행복하고 자녀를 낳으려면 성욕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려면 강력하고 끈질긴 성취욕이 있어야 합니다. 혹시 의욕상실증 환자를 가진 가족의 고통을 아십니까? 식욕이 없어서 북어처럼 삐쩍 마른 사람, 일한 의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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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2.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