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체 인터넷 검색의 2/3, 세계적으로는 70%를 장악하고 있으며, 다른 어떤 검색 엔진보다도 3배 이상 큰 인덱스를 관리할 뿐만 아니라, 번역기를 통해 언어를 통일하려고 하며, 심지어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도록 드론업체까지 인수한 기업이 있습니다. 구글(Google)입니다. 이제 미국인들, 아니 전세계인들의 삶에 구글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바로 이 구글과 관련해서 나온 책이 있습니다『구글 노믹스』(원제: What Would Google Do?)입니다.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구글이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데 초점을 맞춘 책입니다. 다시 말하면,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구글이라는 회사를 통해, 현대기업이 알아야 할 필수적인 생존법칙과 성공전략을 제시한 책인데, 모든 산업 분야에 구글의 사고방식을 적용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 책입니다.

 
단순히 인터넷상의 검색엔진이 아니라, 사람과 기업,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되어 버린 구글이 세상을 바꾸고 있고, 기존과 전혀 다른 “구글시대”를 열었다는 것을 이 책은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구글이라는 회사의 행동지침을 경영, 상거래, 뉴스, 미디어, 제조, 마케팅, 서비스 산업, 심지어 교육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하여 구글처럼 성공하는 기업과 개인이 되어보자고 이 책은 말합니다.

헨리 멕스웰이라는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교회 성도들에게 1년 동안 삶의 현장에서 부딪히는 모든 일 가운데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하고 행동하자며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지원자에 한해 1년 동안 어떤 일을 하기 전에 항상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해 보고, 떠오르는 행동을 예상되는 결과에 구애 받지 않고 행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 서약에 동참한 사람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신문사 사장은 선정적인 기사들을 빼고, 술과 담배 광고를 싣지 않기로 해 큰 손해를 보았으며, 어떤 사람은 회사의 비리에 동참하지 않아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서약자들이 감당하기 힘든 고난을 겪었지만, 결과에 구애 받지 않고 신념에 따라 행동하여 결국 놀라운 결과를 일으켰습니다. 챨스 M. 쉘돈의 『예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What Would Jesus Do?)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What Would Jesus Do?(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가 What Would Google Do?(구글이라면 어떻게 할까?)로 바뀐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What Would Google Do?』라는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어쩌다가 세상이 이렇게까지 되었는가? 어떻게 예수님의 자리에 구글이라는 회사가 들어가는가?’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책의 내용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구나!’로 말입니다. 그 책 제목이 맞다는 말이 아니라, 그 책이 주장하는 내용의 일부가 맞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구글이라는 회사는 성공한 기업이 가진 두 가지 요소를 다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내적 성숙”과 “외적 성장”입니다. 소위 말하는 번영, 성공, 부흥에는 반드시 “내적 성숙”과 “외적 성장”이라는 두 가지가 있어야 하는데, 구글은 그 두 가지를 다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구글 신화를 창조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숙과 성장은 동전의 양면처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왜 성장이 없는가?” 라는 질문은 “내적 성숙이 없기 때문”에서 답을 찾아야 하며, “외적 성장을 이룬 이유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내적 성숙이 있었기 때문”에서 답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개인의 삶이나 교회에 적용해보더라도, 내적 성숙이 없는 외적 성장은 불가능한 영적 수학공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내적 성숙이 없는데 외적 성장을 이룬 것처럼 보인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허물어질 것입니다. 우리의 외적 성장은 내적 성숙의 크기와 바탕 위에 세워집니다. 이것은 What Would Jesus Do?(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것이 개인과 교회에 얼마나 적용되고 있는지로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What Would Jesus Do?”(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가 우리의 삶에서 회복되는 만큼, “What Would Google Do?(구글이라면 어떻게 할까?)는 사라질 것입니다. 구글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예수님이 통치하는 세상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성숙과 성장이 일어날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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