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우씨가 지은 『대한민국이 배꼽잡는 유머백서 8가지: 현대착각백서』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그 사람을 짝사랑한 지 어느덧 삼년. 이제 마음 그만 졸이고 사랑을 고백하라는 친구의 말에 나는 용기를 내어 그에게 편지를 썼다. 하지만 매번 그렇듯 직접 건네 줄 기회를 번번이 놓쳤고 긴 고백의 편지는 내 주머니 속에서 꼬깃꼬깃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그를 만난 나는 잽싸게 그 편지를 전해 주고는 도망치듯 뛰쳐나왔다. 다음 날 그에게 전화가 왔고,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그를 만나러 갔다. 뿌연 가로등 불빛 아래서 그가 조용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어제 나한테 이천 원 왜 줬니?’” 편지를 전해 준다는 게  그만 편지와 함께 주머니 속에 접쳐있던 이천 원을 대신 전해 주었던 것입니다.

여러모로 한국의 위상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한국을 방문해 보면 변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그 중에서 많은 외국인들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식당이 있는데 뭔지 아십니까? 그것은 “할머니 뼈다귀 해장국” 집이랍니다.

어느 시체실에 세 구의 시체가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 시체들이 모두 웃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검시관이 시체를 운구해온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왜 이 시체들이 웃고 있는 거죠?” 운구관이 대답했습니다. “네, 첫번째 사람은 100억 불 로또에 당첨되었는데 놀라서 웃다가 심장마비로 죽었고, 두번째 사람도 심장마비인데, 도저히 불가능하게 보이던 아들이 명문대학에 일등으로 합격해서 너무 좋아하다가 충격을 받아 죽은 것입니다.” 검시관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저 세번째 사람은 왜 웃고 있는 거죠?” 운구관이 대답했습니다. “벼락을 맞아서 죽었습니다.” “벼락을 맞았는데 왜 웃고 있죠?” “네, 사진 찍는 줄 알고 그랬답니다.” 용혜원씨가 쓴 『유머의 법칙』이라는 책에 실린 내용입니다.

제가 위의 세 이야기를 왜 함께 말씀드렸는지 아시나요?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님께 웃움을 선사해 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웃음이 주는 위력을 암시하는 말입니다. 웃음은 듣는 사람, 보는 사람에게 활력소가 됩니다. 물론 시체가 웃고 있다면 오히려 섬뜩할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한때 한국에 웃음치료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웃음치료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웃음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한 번 웃는 웃음은 에어로빅 5분의 효과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특히 웃음은 우리 몸의 부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고 몸 상태를 편안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배가 아플 때까지 그리고 눈물이 나올 때까지, 크게 웃고 나면 스트레스가 진정되고, 혈압이 떨어지며 혈액순환이 개선된다고 합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윌리엄 프라이 박사에 의하면, 사람이 한바탕 크게 웃을 때 몸속의 650개 근육 중 231개 근육이 움직여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고 합니다. 크게 웃을 때, 상체는 물론 위장, 가슴, 근육, 심장까지 움직이게 만들어 상당한 운동효과를 준다는 분석일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사도바울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항상 기뻐하라”(살전 5:16). 웃을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요? 기뻐할 일도 별로 없다고요? 그래서 웃을 수도 기뻐할 수도 없다고요? 우리의 그런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은 사도바울을 통해 다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항상 기뻐하라”“범사에 감사하라”는 헬라어 원문에 명령형으로 쓰여 있습니다. 명령은 순종을 전제합니다.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이 명령입니다. 사도 바울을 통한 하나님의 명령이 “항상 기뻐하라” 그리고 “범사에 감사하라”입니다.

벌써 가을이 저만치 가버리고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새벽온도가 섭씨로는 영하까지 내려간 때도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이때에 “만일 그가 여전히 웃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가난하지 않다.”는 셰익스피어의 말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신앙과 상관없이도 웃음이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람들의 말을 생각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의 웃음소리는 얼마나 더 큰 효과가 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다시 사도바울을 통해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은 오늘 하루 몇 번 웃으셨나요? 그리고 감사라는 말을 몇번 하셨나요? 어떤 상황과 환경에 처해 있든지 항상 당신의 얼굴에 웃음이 끊이지 않고, 마음과 입술을 통해 감사가 넘치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특히 이번 겨울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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