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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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조심조심 말조심
조심(操心)이란 말의 조(操)자는 ‘잡을, 집을 조’이다. 그러니까 조심의 말뜻은 마음을 잡는다는 단순한 의미로 이해할 수 있지만 그리 단순한 말은 아닌 듯하다. 조(操)자를 가만히 살펴보면 나무 목(木) 위에 입[口]이 세 개나 얹힌 꼴인데, 옆에는
최기훈   2019-03-22
[시와 수필] 여우비
빗줄기빗줄기 사이비가 내린다 산 빛다가와더 밝게 웃고 물 빛더 멀어져후드득 지나는 소리 구름 수줍어산 넘어 숨은자리 빗줄기빗줄기 사이무지개 하나 떴다.* 편집자 주 : 시집 『길을 묻다』에 실린 시. 육근철 명예교수(공주대)는 시인이자 창의성 학자이다
육근철 시인   2019-03-20
[시와 수필] 그리스도이신 예수
이천 년 전 이맘 때서른 세 살의 젊음이십자가에 못 박히던 날갈보리 산을 넘어멀리 멀리 울려 퍼지는많은 소리들이 있었습니다예수의 손과 발에 못을 박는 망치 소리!물과 피를 흘리시는 신음 소리!한 알 밀알로 숨을 거두시며다 이루었다 하시던 승리의 선포!
Kay Kim   2019-03-07
[시와 수필] 꽃잎
꽃잎 하나에 네가 있고꽃잎 하나에 내가 있고우리가 있다꽃잎 피고 지는 것우리 가고 오는 것우주에 그대 있어꽃잎 피고 지는 것한 장의 꽃잎에서 우주를 보고한 송이 꽃봉오리에서 핵을 보라가고 오는 것에눈길 주지 말고이 순간그대 있어 나 또한 있음에의미를
육근철 시인   2019-03-05
[시와 수필] 지경(Boundary)
지경을 넓힌다는 것이 물리적, 지리적으로가야만 되는 것으로 이전에는 생각되었네. 못 가본 지역으로 가 땅을 밟아 봄으로써지경이 넓혀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허지만 깨달았네.우리의 지경이 넓혀지는 것은어디론가 꼭 가야만 넓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조애영   2019-03-02
[시와 수필] 꽃잎
꽃잎 하나에 네가 있고꽃잎 하나에 내가 있고우리가 있다 꽃잎 피고 지는 것우리 가고 오는 것우주에 그대 있어꽃잎 피고 지는 것 한 장의 꽃잎에서 우주를 보고한 송이 꽃봉오리에서 핵을 보라 가고 오는 것에눈길 주지 말고 이 순간그대 있어 나 또한 있음에
육근철 시인   2019-02-27
[시와 수필] 아침하늘 엽서
바퀴가 돌아가듯 반복적인 일상으로부터의 이탈은 설렘을 갖게 했다. 그날의 이탈은 평소보다 두 시간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었다. 어둠이 짙은 이른 새벽, 북쪽 캘리포니아 99번 하이웨이를 달렸다. 늘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는 바쁜 길이었지만
윤효순   2019-02-16
[시와 수필] 그리움!
녹색 짙은 부추에 해물을 잔뜩 넣은 부추해물전이 노릇하게 침샘을 자극하며 프라이팬에서 나올 준비를 한다. 화려하고 먹음직스럽게 부추해물전이 담긴 접시는 다음 것이 나오기도 전에 바닥을 보인다.금요일 저녁마다 부추해물전을 해먹기 시작한 것은 돌아가신 시
신양숙   2019-02-12
[시와 수필] 삶은 배움
우리는 태어나 세상 떠날 때까지 배운다.눈앞에 펼쳐지는 자연(自然)으로부터각자의 처한 환경과 상황 가운데에서주변의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로부터. 청장년 때는 그 당시 삶 가운데 배우고결혼해서는 결혼생활 삶 속에서 배우며중년에는 중년의 삶을 살면서 배우고
조애영   2019-02-02
[시와 수필] 말씀의 신비(神祕)
하나님의 말씀은사람의 오감(五感)인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만으로는 느끼고 알 수 없는 사람의 생각으로는 헤아릴 수 없고이성이나 감정으로도 이해 안 되는사람의 상상의 한계를 넘어서 있는이상야릇 불가사의(不可思議)하므로깨달을 수 없고깨닫지 못하므
조애영   2019-01-04
[시와 수필] 헨델의 메시아(MESSIAH)*
귀가 눈물을 흘렸네. 시애틀 심포니 메시아를 연주한 밤드미트리 신코프스키가 지휘한 코러스그리스도의 탄생 수난 부활을 노래하는인간화원의 꽃들이 피는 소리에 감격해나의 닫혔던 귀가 눈물을 흘렸네.새의 성악으로 노래한 소프라노당신의 거룩한 성업을 알리는 트
김영호   2019-01-04
[시와 수필] 시차적응 중!!
새벽 2시. 온 동네를 시끄럽게 하는 소리에 주디(Judy)는 잠에서 깼다. 밖에서 누군가가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밖을 내다본 주디는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난동의 주인공은 바로 주디의 아들 제이슨(Jason)이었다. 아들의 난동을 제재할 방법이
신양숙   2018-12-19
[생활글] 서북미에 내려준 풍성한 자연의 선물
철 따라 풍성한 토산물을 안겨 주는 서북미의 울창한 숲과 짙푸른 바다는 지상 낙원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풍요로운 축복의 땅이다.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는 미송을 비롯하여 울창한 숲은 수많은 동식물을 길러내고 품어 주는 어머니의 가슴 같고 새 생명을
김홍준 장로   2018-12-07
[생활글] 모국(母國) 방문
지난 번 방문한 지 10여 년 만에 다시 가 본 조국(祖國) 한국 땅십 년이면 강산(江山)도 변한다는 옛 속담처럼 많이 바뀌었더라.내가 살았던 아파트는 재개발로 더 높은 고층아파트로 변해 있고지하철역 근처엔 다양한 먹거리와 옷을 파는 상점들로 줄을 잇
조애영   2018-12-07
[시와 수필] "하나님, 밥 주세요! 하나님, 밥 주세요!"
“밥 먹었어?”1년 반 만에 인천 중증요양원에 계신 엄마를 만나러 갔다. 4년 전 어느날 낮잠을 주무시다가 다시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되셨을 때, 종합병원 의사는 원인도 치료법도 모르는 노인성 질환인 사지장애에다 파킨슨 증상까지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찬저널   2018-11-20
[시와 수필] 소년과 촛불
달랑 한 장 남아 있는 그해 달력에 적힌 12월 넷째 주 일요일이 24일이었다. 주일과 크리스마스 이브가 겹친 그날 눈이 온종일 내렸다. 크리스마스 카드에서 종종 보는 멋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너스로 받는다는 기쁨에 어린아이처럼 마음이 설레면서도 눈
크리스찬저널   2018-11-13
[시와 수필] 하나님 말씀
하나님 말씀을 읽고 사색(思索)하면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하시리. 하나님 말씀을 기도하고 간구(懇求)하면하나님의 뜻 가운데의 길로 인도하시리.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면지혜 주시고 분별의 영을 더하여 주시리. 하나님 말씀을 감사하고
조애영   2018-11-08
[시와 수필] 새를 몰아내다
그날 아침, 꽁지가 긴 새는 뭔가를 단단히 결심한 듯했다. 뒷집의 지붕 끝에서 우리 감나무를 외면하고 앉아 있는 모습은 단호하고 비장해 보이기까지 했다.그런 몸짓을 한 이유를 난 금방 알아 낼 수 있었다. 우리 부부가 그 전날 두 시간을 들여서 감나무
윤효순   2018-11-08
[시와 수필] 꽃들은 바쁘다
그가 아프다고, 몹시 아프다고사람들은 꽃을 보내온다제 뿌리마저 버리고 얌전히 따라온 꽃들죽어서도 바쁜 그 꽃들을 보면마음이 조금은 현란해진다작은 슬픔 하나가 잽싸게 달려들더니큰 슬픔은 염치도 없이 와락 안긴다이 덩치 좀 봐, 떠밀어 낼 힘도 없는데막무
배미순 시인   2018-10-05
[시와 수필] 보고 싶어요, 그 사람
언어(言語)보다 마음으로나보다 더 많이......당신보다 더 많이......하나님을 찾아가는 사람.하나님을 기뻐하는 사람.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보고 싶어요, 그 사람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믿음의 분량으로
조애영   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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