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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들에게 2015년은 인류문명의 대지진이 일어난 해로 기억될 만하다. 모국에서는 대법원 판결로 간통죄가 폐지되었고, 미국에서는 동성결혼제도가 합법화되었다. 전통적 가치 위에서 정숙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마이동풍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결혼제도는 물론 인류 문명의 근본적 틀을 바꾸는 사건이다. 결혼제도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이혼율의 증가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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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6.02.1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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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들의 경계대상 제1호는 말할 것도 없이 의처증 환자이다. 물론 여자목사들에게는 의부증 환자이다. 밑도 끝도 없이 어떤 남자가 삿대질을 하며, ‘왜 내 여편네를 탐내는 거야’ 하고 성도들 앞에서 대들면 그것으로 목회가 끝장나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랬는지 성경에는 이런 가르침이 있다. 아내가 다른 남자와 관계했다는 의심이 들면, 남편은 제사장에게 고발하고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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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6.01.20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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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갑자기 불이 난다면 무엇부터 챙겨가지고 탈출할까.쌀가마니부터 먼저 지고 나와야 한다는 부모들이 있었다. 보리고개의 굶주림이 지긋지긋하던 시절이었다. 강아지 같은 애완동물을 제일 먼저 들고 나오는 아이들도 있다. 물론 지금도 돈 가방이나 보석함을 먼저 챙기는 사람들이 어찌 없으랴. 평양에서는 김일성 사진부터 끌어안고 나왔다는 사람이 ‘인민 영웅’의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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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5.12.1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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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학교에 다닌 나는 좋은 역사 선생님 만난 것을 평생토록 행복하게 생각한다. 6.25 동란 직후인 중학생 때 동양사를 배웠는데, 모든 학생들이 그 시간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키는 작았지만 음성은 우렁차고 음악적이었다. 얼굴보다 안경이 더 커서 그것만으로도 폭소가 터져 나왔다. 그런데 역사 시간이 아니라 이야기 시간이었다. 그냥 싱거운 이야기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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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5.11.1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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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를 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한 군데 있다. 바로 승천교회당이다. 예루살렘 동편 감람산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는데 마치 경주의 첨성대를 연상하게 한다. 우리 일행이 바로 그곳에서 성경의 사도행전 1장 6절부터 11절까지 읽은 감격은 평생토록 은혜의 샘물이 되고 있다.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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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5.10.13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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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믿는다’고 하면 대체로 예수 믿는다는 뜻이다. ‘믿는 사람들이 왜 그 모양이야,’ 그런 핀잔을 듣는 사람들은 불교도나 미신교도가 전혀 아니다. 단연 예수쟁이들에게 쏘는 화살이다. ‘믿는 사람 많아도 믿을 놈은 별로 없다’는 세간의 속담이 그렇다. 실상 예수쟁이들은 ‘믿는다’는 말을 훈장처럼 달고 다니지 않는가. 아니 영원한 생명을 얻는 만통열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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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5.09.1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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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라는 말은 바뀌어야 한다. 그 이유는 바른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도 중보기도라는 말이 아무런 의식 없이 쓰이고 있지만 중보기도자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기 때문이다.“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 2:5).성경은 이처럼 ‘중보 기도자’는 오직 예수님 한 분뿐이라고 밝히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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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5.08.1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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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에서 이기려면 덤벼드는 놈의 급소를 찔러야 한다. 그것도 단숨에 결정적 공격을 가해야 한다. 규모가 큰 전쟁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전투의 원리를 가장 잘 터득한 것이 바로 사탄의 세력들이다. 기독교와의 싸움에서 그들은 항상 심장이나 두뇌를 박살내려 한다. ‘하나님은 없다’ 혹은 ‘하나님은 죽었다’고 아우성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이 바로 기독교의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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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5.07.09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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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관이 시골 소년에게 글자를 알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안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책을 펴 보이며 읽어보라고 했다. 한문으로 된 책이었다.“하얀 건 종이이고 까만 것은 글자입니다.”“에이, 고약한 놈 같으니라고.”“아니, 어른께서 글자를 아느냐고 물으셨지 읽을 수 있느냐고 물으셨습니까?”좀 구닥다리 이야기다. 하지만 신앙 생활에는 좋은 지혜가 된다.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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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5.06.17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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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다섯 개의 감각기관이 있다. 그런데 이 다섯 개의 감각기관을 만족시켜야 행복하게 된다. 감각적 행복은 천박한 것이라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눈의 행복을 위하여 여행을 떠난다. 귀의 행복을 위하여 음악을 듣는다. 입의 행복을 위하여 값비싼 음식을 먹는다. 피부 만족을 위하여 감촉이 보드라운 옷을 입는다. 세상 사람들이 하루에 사용하는 화장품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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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5.05.2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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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과 함께 시작한 로마서 공부가 끝나갈 무렵이었다. 하나님의 법정에서 검사의 준엄한 논고, 죄인을 구원하려는 변호사의 변론, 그리고 재판장의 판결문으로 이해되는 로마서였다.“성경은 지식으로만 공부해서는 미완성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통째로 새롭게 바꿔야 제 수준에 오른 것인데... 그 첫 단계가 ‘나는 어쩔 수 없는 죄인이요’ 하고 고백하는 것이지요.”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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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5.04.15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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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에는 천사에 관한 설교를 별로 들을 수 없다. 그런 주제로 논문을 쓰거나 책을 저술하는 이들도 많지 않다. 왜 그럴까. 악마 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천사 같은 사람이 너무 흔해서 희소가치가 없어진 것일까.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 때문에 천사가 활동할 영토가 좁아진 까닭일까. 천사에 관한 책이라면 빌리 그래함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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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5.03.18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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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래 천국을 보았느냐?” 일본 경찰은 이성봉 목사를 혹독하게 고문하며 그렇게 조롱했다. “본점에는 아직 못 가 보았지만 지점은 확실하게 보았소. 지점이 있으면 본점도 있는 것 아니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랬더니 그 경찰은 본점은 어디 있고 지점은 어디에 있느냐며 또 다시 윽박질렀다. “본점은 물론 하늘에 있지만 지점은 바로 내 마음 속에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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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5.01.2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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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 청와대 직원으로 발탁될 기회가 있었던 후로 대통령 연설문을 꼼꼼히 읽는 편이다. 한국 대통령의 것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외국 정부 수반들의 연설까지 포함된다. 그렇게 세월이 한 이십 년 흘렀는데 어떤 한국 대통령 연설문 문안 작성을 ‘조금’ 도운 일이 있었다. 남북의 평화 증진을 위한 유엔 연설 자료로, “칼을 녹여 쟁기를 만들고, 창을 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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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4.12.1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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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닌 사람들은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다. 부활절이면 색깔 계란 사냥하기, 여름성경학교, 새벽송 돌기, 윷놀이로 밤새도록 왁자지껄하던 송구영신 등, 그 중에도 성탄절 연극을 잊을 수 없다. 그건 실로 연습할 때부터 흥분의 도가니다.성탄절은 그만큼 ‘드라마틱’한 사건이다. 극적 사건이고 또 하나님께서 연출해 내신 불후의 작품이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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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4.11.1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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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교회에 한동안 중대장 목사, 연대장 목사란 말이 유행했다. 신자 수가 200명 넘으면 중대장 목사이고 2천 명을 넘어가면 연대장 목사가 된다. 물론 중대장 교회보다 작으면 소대장 목사이고, 더 크면 대대장 목사가 된다. 그런 셈법이라면 여단장 목사나 사단장 목사는 아직 없는 셈이다.“신자 수가 얼마나 됩니까?”초대형 교회 목사는 이런 질문을 누군가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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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4.10.15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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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 남부 해안에는 ‘코퍼스 크리스티’ (Corpus Christi)라는 중소도시가 있다. 그 도시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의 강사로 사역한 적이 있다. 비행장에서 만나자마자 그 교회 담임목사는 이런 말을 했다.“목사님, 벌써 큰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지난 주간에 이 동네에 상당한 규모의 회오리바람이 불어닥친다는 예보가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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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4.09.1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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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돌잔치는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많다. 첫 돌이 그만큼 뜻있는 일인데 서양문화권에서는 대강대강 지나치기 때문이다. 그 첫 돌잔치 가운데 특히 ‘돌잡이’가 주목을 받는다. 주인공 아기 앞에 부모가 여러 가지 물건을 차려 놓는다. 책, 연필과 펜, 종이돈, 악기, 청진기 등이 빠지지 않는 목록이다. 요즈음에는 야구공, 골프공, 축구공 등이 추가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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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4.08.2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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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교사 한 사람이 자기 재산을 모두 팔아 아프리카에 병원을 짓고 의료 선교를 시작했다. 그런데 환자들이 너무 많아 시설도 의약품도 턱없이 부족했다. 그 사실을 알고 모국 독일의 선교후원단체에서 모금을 위하여 그를 초청했다. 선교사의 수고를 생각해서 일등칸 표를 보냈다. 드디어 기적을 요란하게 울리며 기차가 도착하고 일등석 손님이 모두 내렸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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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4.07.2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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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십자가에 처형되실 때 당신은 누구였는가. 처형을 허가했던 빌라도 총독 아니었나.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하여 예수님을 희생양으로 삼았던 그 빌라도였던가. 그러면서도 책임을 회피하기 위하여 공개적으로 손을 씻었던 그 빌라도 아닐까. 아니면 당신은 빌라도 총독의 아내 프랑스 여자였나. 그 사람을 결코 죽이지 말라고 남편에게 특별 청원을 했던 그 여자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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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4.07.16 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