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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 사모(위스칸신)신문에 제 글이 나가자 서너 가지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동명이인이냐, 왜 목사 아내인 것을 밝히지 않느냐, 글이 무겁다. 너무 솔직하다, 나를 소재로 쓰지는 말아 달라 등이었습니다. 목사 아내인 것을 밝히지 않은 것은 자유롭게 글을 쓰고 싶어서였고, 읽는 사람 역시 선입견이나 편견을 갖지 않고 자연스럽게 느끼기를 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글이 무거운 것은 표현이 서툴러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누군가가 확실히 드러나는 소재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어설픈 글이라도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그 무렵은 교회 일을 잠시 쉬고 있을 때이기도 했습니다. 나는 자유다. 목사 아내로부터 자유다.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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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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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갑섭(워싱턴) 오늘은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다.버려야 할 것을 버린다는 것은 참으로 근사한 일이다.삶이 이처럼 무거운 짐에 눌리고 버거운 것은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한 때문이리라.입지도 않으면서 옷장에 가둬 둔 옷가지들도 구세군 창고에 버려야겠다.몹시도 추웠던 겨울, 오갈 데 없는 고양이를 거둘 때와는 달리이제는 자기가 사랑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뻔뻔해진고양이 새미에 대한 섭섭함도 버려야겠다.둥지를 떠날 생각만 하고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는자식을 향한 섭섭한 마음도 버려야겠다.벌써 떠나 보낼 때가 되었나?...그동안 잘해 주지 못한 자책의 마음도 버려야겠다.마음 속 세이빙 어카운트에서 이자만 불리고 있는미움도, 아픔도, 시기도, 열등감도 버려야겠다.새 페인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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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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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 사모(위스칸신)달짝지근한 밀가루 풀에 사카린을 섞어 으깬 단팥 몇 알을 넣고 갈고리로 뒤집어가며 구운 풀빵은 어린 시절 언제나 침 넘어가게 하는 특별한 먹거리였습니다. 나는 아직도 돈암동 삼오삼의 일번지, 골목 윗집 봉님이네 담벼락을 등지고 따끈한 풀빵을 구워 팔던 아저씨를 기억해 낼 수 있습니다. 어느 날 그 아저씨는 빵 굽는 앞에서 떠들며 노는 우리들에게 “얘들아, 전차표를 가지고 오면 풀빵으로 바꾸어 준다”고 말했습니다. 고무신으로 엿 바꾸고, 빈 병으로 강냉이를 맞바꾸어 주던 시절이었습니다. 길에서 파는 음식은 절대 사먹지 못하게 했는데, 그 순간 나는 책상에 얹어놓은 언니들의 전차 회수권이 반짝 떠올라 몇 조각 떼어다 풀빵으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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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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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미조리)창세기 7장그 날에, 깊음의 샘들이 열리며하늘이 창들을 열고강포한 땅을 향해입을 열던 날너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느냐.말없는 하늘의 침묵에하늘은 멀리 있다고 하였던 그 날에, 드디어쏟아져 내린다.퍼부어 내린다.기다려도, 기다려도돌아오지 않는 너를 두고 못 다한 말 퍼붓듯,가슴에 응어리 풀어 헤치듯,긴긴 날 사십 주야를 울고 있는 하늘.너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느냐 달무리, 번져 피어나면비 내릴 징조인데 사람아! 너는 깊음의 샘들이 그 창을 열 때하늘도 바라보지 않았더냐.님의 울음, 눈물로 흘러내리는 들판에서 너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더냐.산이 죽었고,나무가 죽었고,호흡하는 모든 것이 죽었고,하늘을 날던 새조차 날개를 접은땅 위에, 너도 죽고,나도 죽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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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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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 사모(위슨칸신)동부에 가서 공부하고 있던 아들이 첫 학기를 마치고 겨울방학이 되어서 집에 돌아왔던 때였습니다. 비행장에서 버스를 타고 온다기에 집에서 기다리다가 맞았습니다. 문을 여는 순간 숨이 멎을 것 같았습니다. 빨간 모자 밑으로 빨갛게 염색한 머리가 보였고 빨간 돕바에 빨간 바지, 빨간 가방, 신발도 빨간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귀를 뚫어 귀고리를 했습니다. 아이가 눈치 채지 못하게 얼른 끌어안고 반가움의 눈물을 흘리면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 다음, “어찌 지냈니? 집 떠나니까 좋던?” 물었습니다. “그럼요, 새벽기도 안 가니 좋지요.” 한 번 더 놀랐습니다. 그 동안 아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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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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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미조리)창세기 6장자! 아름다운 여인들아,하늘은 멀리 저 멀리 있다, 어서 오라.우리 뜨겁게 사랑하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탐욕의 얼굴을 들자땅 위에 꽃이 피네사람의 딸들이 피어나네보암직한 꽃들의 유혹에이글거리며 불타는 용사들의 정염.패역한 네피림의 희롱의 말.하늘은 멀리저 멀리 있다. 자! 아름다운 여인들아어서 오라, 우리 사랑하자. 다투어 여인을 취하려는 전쟁은 날마다 더해 가고하나님을 떠나음란을 행하는 자들의 방탕함불길 되어 타오르는하늘 아래 땅. 오호라! 통재라!내가, 내가, 사람을 지었노라.내가, 한탄하노라.내가, 심히 근심하노라한탄하사 땅을 떠나는 님의 한,님의 꿈이여!그러나 하나님의 진노하심 속에서당세에 완전한 자, 노아는 여호와의 은혜를 입었더라.창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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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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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 사모(위스칸신)남편이 잠시 한국에 있는 작은 신학교에서 일하는 동안 나는 미국에서 무슨 일이라도 해보기로 했습니다. 오랫동안 학교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했으므로 책을 분류해서 꽂는 것부터 라벨 타이핑, 컴퓨터에 재고정리하는 것까지 말 안해도 훤했습니다. 시립도서관에서 일을 얻을 수 있을까 싶어 시청에 들렀더니 마침 도서관 직원을 뽑는다는 공고가 붙어있었습니다. 날짜에 맞춰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여차하면 단어라도 찾을까 영한사전도 들고 갔습니다. 시험관은 도서목록카드를 한 묶음씩 나눠주고 순서대로 배열해서 쓰라고 문제지를 석 장이나 주었습니다. 답을 정확하게 쓰되 빠를수록 좋다고 하였습니다. 예전에 많이 다루어본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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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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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일리노이)삶과 죽음의 언저리를 돌아보듯뭍 끝자리에 주저앉은 얼음기둥이빠끔히 풀려나와 해맑다둥둥 떠다니는 겨울의 흔적들을 딛고서성이는 갈매기떼물을 열고 닫는 포구의 얼굴이 낯익다저만치훠이훠이 시간을 떼놓는 한 노인의 손끝이 떨린다한 봉지 먹이로도 동그랗게 모여드는 갈매기들의 날개짓이머언 기억의 선처럼 이어진다툭툭 손을 털고 돌아서는 노인의 눈빛이던져놓은 시간만큼 넉넉하다깊고 넓은 가슴을 지니고도묵묵히 반쪽의 세상만을 그리는 수평선처럼그 어느 것에도 휘어지지 않을 선 하나 되기 위하여안으로 안으로만 소용돌이치며 꿈꾸었을 호수고즈넉한 침묵의 틈새로 열린 하늘이 내려온다눈물과 웃음이 녹아 한 웅큼 빛이 되는 이 계절의 끝에서이제는부질없이 꼬옥 쥐고 살았던 시간의 이름들을하나, 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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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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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미조리)생명보험에 관한 일로 보험 대리인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이것저것 흥미로운 생활 정보를 알게 된다. 물론 나이에 따라 불입금의 차이가 있지만, 55세 이상은 불입금이 배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사람 나이와 금전 사이의 팽팽한 대결마저 느껴지고 나 자신도 어느새 저항할 수 없이 그 문턱에 서있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마음은 아직 아침인데, 저녁이 오고, 밤이 오고 있는 걸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하는 생각이 이어진다. 나이가 들면 본의 아니게 타인으로부터 더욱 책임 있는 행동과 책임을 요구받게 되고,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곧 흉과 허물이 되는 것을 종종 보고 듣게 되는데,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는 각 사람의 앞에 놓여진 끝없는 문제라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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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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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 사모 학교를 마치고 두번째 들어간 직장은 미국에 있는 한 기독교 세계구호위원회에서 한국선교지부를 개설하고 농촌과 아동복지를 위해 후원하고 있는 기독교 사회사업기관이었습니다. 외원기관답게 분야별로 일곱 명의 외국인 수퍼바이저가 있었습니다. 사무실 분위기는 지금까지도 하나님께 감사할 만큼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우리끼리 수퍼바이저들을 부를 때, 한국식으로 스씨, 바씨, 헤씨, 벤씨 등등으로 불렀습니다.스씨는 사랑하는 약혼자가 교통사고로 죽자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접고 한국에 온 사회사업가였습니다. 한국에서 오래 헌신적으로 일했으므로 한국 문화에도 익숙했고 즐기는 음식도 여럿이었습니다. 가을에는 푹 익은 홍시를 토마토 퓨레처럼 만들어 냉동실에 얼렸다가 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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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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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정(인도 선교사) 아침 새의 명랑한 목소리는 기도입니다.어둡게 회칠된 혀끝으로는차마 언어를 만들어 낼 수 없어저리도 해맑은 새의 목청을 빌어한 사람 사랑하는 일로하늘 가득 따스하게 살라고기도를 보내주십니다오늘 하루도 높은 곳에 오르지 않도록가랑이를 붙잡아 주소서구두 끝에 아무 것도채이지 않도록눈을 밝게 하시고제비꽃 색깔로 옷을 입혀 주소서가난하게 더 가난하게더 이상 가난할 수 없을 때까지가난하게 하시고오늘도몸을 태우게 하소서가벼운 넋으로 오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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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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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 미조리) 어제는 오늘의희망을 꿈꾸었던 날밤하늘 같은 꿈 속별 하나 반짝 떠오르면나는 그 별 향해 걸어가고내일에 걸린 희망의 언어들을 주우며 간직하는 날들.희망은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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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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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 (미조리) 종일토록구름 속에 갇혔던 해가,잿더미 수북 쌓인 질화로 속의불씨처럼붉은 띠 두르고넘어가는 서녘,불현듯 희망 찬 내일을 향해오늘을 남겨두고내달리는 마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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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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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창세기 5장 / 동행 펄럭이는 깃발처럼눈부시게 찬란한 그대와의 동행고난의 시간에도말없이 등 뒤에 서서,나의 슬픔 껴안고목 메이는 그대!뒤에 있어도 앞서 내달리는 출렁이는 강물 같은 님,강변 저쪽에서도나의 기쁨 그대 안에이길 수 없어 행복한 그대여!님과 함께 길 가는 것은 포도나무에 맺힌 포도처럼그대 안에 여물어 가는 믿음저항할 수 없는 님의 사랑.그 믿음 안에서나의 발걸음 실족치 않고바람되어 날아오르리, 에녹처럼 날아오르리, 천상으로. 펄럭이는 깃발처럼눈부시게 찬란한 그대와의 동행.창세기 5장 24절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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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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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정(시인 스리랑카선교사) 힘으로 살 나이는 아니다하체에서 빠져 나간나의 힘들은 모두 바람이었다아무리 봐도사람으로 살 세상도 아닌듯모두들 가고남아 있는 사람마저 타인이 되어나와 상관을 이루지 못했다그렇다고 달리의지할 게 없다돈이 있나총을 들었나꼭두새벽에 일어나침대맡에 앉은기도밖에 (석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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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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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정(시인, 스리랑카 선교사) 오늘도 나는 산책 겸 운동을 했다. 집을 떠나 백여 미터 가서 행길을 건너고 그 행길을 따라 2백여 미터 걸어가다가 우측으로 꺾어지면 바로 코코넛 농장이 나온다. 그 농장을 좌로 끼고 한참을 걸으면 작은 개울이 숲 한가운데 흐른다. 그 개울 옆으로 나 있는 흙길이 내가 매일 운동하는 장소다.이미 찻길에서는 멀리 벗어나 있고, 마을에서도 멀리 떨어진 곳이다. 백로와 가마우지 그리고 알지 못하는 이름의 새들이 나의 친구다. 가끔 일 미터가 넘는 이구아나가 개울에서 기어 나와 나를 놀라게 하고는 얼른 개울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리고 숲길에서 버석 소리가 나서 가만히 보면 틀림없이 카멜레온이 보인다. 녀석은 교묘하게 제 몸을 숨겨 놓고도 안심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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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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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미조리) 빙글 한 바퀴 돌아와,그 끝없는 방황이 싫었던 걸까펼쳤던 팔 거두어하늘 향해 쳐들고수직으로 서서영원한 기착지로달려가는 눈부신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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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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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봉(일리노이)조용한 시간밖으로만 익숙한내 눈동자를내면으로 돌린다거기 보이지 않는또 하나의 내가나를 째려보고 서 있다그는 벌써 몇 달째나를 책망하고 있다잠도 못 자게 괴롭히고 있다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야단치고 있다하면 안 되는데그 짓을왜 자꾸 하느냐고... ♬ 이수봉 님은 2005년과 2006년에 걸쳐 신앙에세이 와 , 신앙간증집 그리고 시집 와 을 출간하였다. 미주이민선교문학상, 21세기 한국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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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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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 사모(조지아) 예배당에 나이 드신 어느 분의 아내가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갔습니다. 그 남자는 외롭고 쓸쓸한 마음에 중국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조선족 마을에서 한 여인을 만났습니다. 그 여인은 일찍 남편을 여의고 열다섯 살 된 딸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마음씨에 위로를 받고 그 남자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계속 그 여인 생각이 떠나지 않아서 다시 중국에 갔습니다. 더 가깝게 느껴지고 함께 살고 싶은 생각에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미국에 돌아와 혼인수속을 준비하고 그 여인과 딸을 초청했습니다. 그러나 공항에서 그 여인을 보는 순간 “이게 아니다!”싶었습니다. 어쨌든 약속은 약속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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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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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미조리) 창세기 4장 카인과 아벨(Cain and Abel)어이 하리어이 할 꺼나어두움 내린 곳마다 어두움의 씨를 뿌리고어두움의 열매를 먹는 사람들.나뒹구는 돌처럼땅은 버림 받고죄가 유리방황하는 곳.땅속에 빗물 스며들 듯핏줄 타고 흐르는 죄.반항의 바람 잠 잘 날 없고그 눈에 눈물 마를 날 없으리.땅이 운다.사람이 운다.하늘이 함께 운다.어이 하리어이 할 꺼나동생 죽인 이기심,질투와 분노.아비의 죄가강물에 물감 풀 듯,바람에 흙먼지 날 듯,티끌처럼 일어나자식의 가슴을 흐르는구나.피바람 잘 날 없는 시온의 싸움이제 시작이로구나. 창세기 4장 8절B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 아우 아벨을 쳐 죽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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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