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원 목사 | 로고스선교회 회장예수께서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향해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하셨다(마 5:13-14). 모름지기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로마 정권 치하에서 각박했던 삶으로 인해 이웃을 돌아볼 만한 여유도 없이 자신의 유익과 몫만 챙기기에만 분주했으리라 사료된다. 더구나 당시 예루살렘 성전의 지도자들조차 백성들의 간을 빼먹듯 성전에 바칠 제물로 온갖 횡포를 부리며 성전을 “강도의 소굴”(눅 19:46)로 만들었고 세리들은 적정한 세금 외에 몇 곱절을 붙여 가난했던 백성들의 피를 말리도록 했다. 오죽하면 미가 선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마태 5:13-14)주님의 뜻과 그 사역을 이루기 위해서는소금처럼 빛처럼 되어야 하리이다.자신을 녹이고 태울 때비로소 그 효력이 있으리이다.아픔도 괴로움도 이겨내며지치고 쓰러질지라도 다시 일어나소유한 모든 것조차도 포기하고오직 주님의 뜻만 이루도록 해야 하리이다.자신을 위해지팡이나 주머니나 양식이나 돈이나심지어 두 벌의 옷 조차도 갖지 말라 하신주님의 명령을 따라야 하리이다.자신을 녹이고 태우게 하옵소서.녹일 때는 가장 날카롭고 뾰쪽한 부분이태울 때는 자신의 형체나 아집이우선적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려는 이때, 마음이 그리 밝지 못함은 어찌 된 일일까? 모름지기 여러 환경이 주는 우울한 일들 때문으로 그렇지 아니할까? 세계적으로 감돌고 있는 전운으로 인한 불안감, 밝지 못한 경제 전망, 고금리로 인한 사업 부진, 당장 개개인의 가계부가 밑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들, 그럼에도 새해 역시 크게 달라질 전망이 보이지 않는 등의 여건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다.우리 로고스선교회의 사역 중에 가장 중추가 되는 CMM기독의료상조회는 어떠했던가? 사실상 지난 한 해는 우리 사역 역시 버거운 일들이 많았음을 시인
곡식 종자가 아직도 창고에 있느냐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열매가 맺지 못하였느니라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학개 2:19)새해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세상이 어둡고 힘들더라도주께서 밝은 빛을 비추사새해는 우리의 소망을 이루게 하옵소서.지난해는우리의 실수와 무지함으로사탄의 훼방과 궤계에 넘어가수없이 패하고 넘어지며 체념도 했습니다.온 세상과 주변은이스라엘 백성이 전능자를 배반하고바알과 아세라, 몰렉등을 섬기듯하나님의 무서운 징계를 자초하고 있습니다.처처에는 기근과 전쟁으로그리고 하루에도 수많은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마태복음 2:3)헤롯왕의 온갖 포악스런 학정과 시기, 질투그리고 방백들의 사기와 거짓이 흉용을 하고예루살렘은 불법이 공법으로 통하던 때그래도 주님은 오셨습니다.타국의 속국이 되어아침저녁으로 얼굴빛을 달리하여아부하며 아첨을 하던 자들이 형통을 하던 날주님은 진리로 오셨습니다.누울만한 자리도 없고차가운 맨바닥에 던져지듯 피투성이로 오신 주님,부모들은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고헤롯은 날카로운 칼을 갈고 또 갈고 있었습니다.주님의 나심은 결코 즐겁고 행복한 날이 아니었습니다.한 선지자의 말 그대로
예수께서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로 남자만 오천 명을 먹이신 일은 매우 신비스럽고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 기적은 교회에 다니는 초등학생일지라도 모를 리 없을 만큼 널리 알려진 기적이기도 하다.그러나 이렇게 신비스러운 사건도 중요하지만,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로 남자만 오천 명을 다 배불리 먹이고 난 후 예수께서 명하신 말씀도 놀랍다. 요한복음에 보면 “저희가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요 6:12)고 하셨다. 그 엄청난 인파가 다 배불리 먹고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태복음 6장 10절)하늘의 뜻은독생 성자를 십자가에 못 박아만인을 위한 속제물로 삼으려는거룩하신 뜻이리이다.인생은 앞을 보지 못하는 벌레처럼고귀하신 뜻에는 감각이 없으며동물처럼 먹고 입는 것에 혈안이 되어거룩하신 뜻에는 눈이 멀었습니다.입으로는 주님의 뜻을 갈망하지만,독생자를 희생시킨 아버지의 뜻과는 달리어리석은 부자처럼 재물에만 혈안 하나이다.자신이 이룬 것일지라도이루도록 하신 분이 계시기에주님께 영광과 존귀를 돌려드리면천배라도 더 크게 하실 것을…위를 보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전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열왕기상 6장 1절)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하나님의 전을 건축했던 것처럼숨을 쉬고 있는 동안여호와의 전을 지으려 합니다.비록 안팎을 정금으로 꾸미지도 않고찬란한 빛에 번쩍이지는 못하는 전이기는 하나하나님의 진리와 공의와 사랑이 담긴두 돌판이 있는 성전을 지으려 합니다.그곳에는하나님의 생생한 영광과 은총이 가득했고백성이 제사를 드린즉그 향기를 미쁘게 받으셨습니다.백성이 간구를 하면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며백성이 순종하고 따를 때면짐승을 잡아 드리는 제사보다 즐거워하셨습니다.어찌
지난달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몇 가지 새로운 경험들을 했다. 몇 년 사이에 한국이 달라졌어도 너무 많이 변했고 생기 넘치는 시민들의 모습이나 사회 환경이 매우 좋아졌음을 일일이 설명을 듣지 않더라도 피부로 다가오는 듯했다. 푸른 산과 들에 우거진 숲은 절로 신선함을 느끼게 하고 시내가 온통 숲으로 덮여 있는 듯한 느낌도 들게 했다. 그 옛날에 비해 교통질서도 많이 변했고 택시 기사들도 한결 친절해진 느낌이었다.반면에 아쉬움도 없진 아니했다. 밤에 인천 공항에 내려 버스로 시내로 들어오는 중, 버스 창문 밖으로
“세 대가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고좌수에 횃불을 들고 우수에 나팔을 들어 불며…” (삿 7:20)기드온은 승리를 위해따르는 군대로 하여금 세 대로 나누고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며적진을 향해 진격하는 작전을 세웠습니다.적진을 향해 나팔 소리를 울리며항아리를 부수고 횃불을 밝히므로마침내 약속하셨던바그 땅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자신을 산산조각이 나도록 부수고 깨트려야온 세상에 주님의 영광과 밝은 빛이 드러나며주님의 뜻을 헤아리게 되리이다.자신을 부수게 하옵소서.평생을 고수해 오던 아집과 자만을 깨트리고다툼
“이스라엘아 들으라네가 오늘 요단을 건너 너보다 강대한 나라들로 들어가서그것을 차지하리니” (신명기 9장 1절)이스라엘이 들어가 차지할 땅은산과 골짜기가 있어서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으로세초부터 세말까지 주의 눈이 그 위에 있으리다.이스라엘이 의롭고 정직해서 아니며순종하며 겸손해서도 아닌단지 그들의 조상들과 맹세하신 것을 이루려주께서 내리시는 복이었습니다.이스라엘은목이 곧고 강퍅하기가 무쇠와 같아원망과 불평을 쉬지 않던 백성으로광야에서 전멸할 위기가 반복되기도 했습니다.그럼에도그들보다 강대한 나라들을 헤치고그곳에 들어가 장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마태복음 6:9)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말이나 행동 그리고 맡기신 모든 사역 가운데서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주님의 나라가 임하옵소서.주님의 나라는 평화와 공평과 사랑이리다.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나라가 되게 하옵고우리의 일터가 주님의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맡기신 사역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사계획하고 실천을 하려 할 때도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먹고 마실 육신의 양
로고스선교회를 시작하고 최근처럼 깊은 우려를 하며 실무자들의 반복적인 의견 수렴이 많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문제는 고공의 의료비 상승으로 20여 년간 고수해 오던 CMM의 월 기프트를 인상해야 하는 가를 두고 실무자들과 지휘부의 오랜 협의를 결코 간단하게 종료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검토를 반복하고 또다시 회의를 거쳐 여러 번의 수정과 방법을 논의하며 일단은 여러 자료를 참고한 결과 불가불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는 다수의 의견으로 최종 이사회에 보고하여 승인까지 받게 되었다. 단 인상폭은 가능한 회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낮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로마서 8장 27절.사람이 마음으로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오니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눈은 떴으나 앞을 보지 못하며사탄이 놓은 덫으로세상의 부귀와 영화, 명예가 어른거려주님의 뜻이 망상에 그칠까 두렵습니다.마음을 들여다보시는 주님,욕심에 끌려 잘못 구할 때가 많아주님의 뜻을 거스를까 우려되오니절망에 이르기 전 그 뜻을 알게 하옵소서.구하여도 받지 못함은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라고 하셨듯주님의
만물이 새롭게 치솟는 황금의 계절을 맞아 온 회원과 특히 질환으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 위에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지난 1/4분기 동안 우리 로고스선교회는 산하 기관의 기독의료상조회와 크리스찬저널, 그리고 로고스쉼터 등 각 기관이 주님의 은총과 함께 회원들의 협력과 사역자들의 넘치는 수고로 잘 유지되고 있음을 감사한다.특히 2022년도 회계 감사에서 아무런 오류없이 건전한 운영을 했다는 평가는 우리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산더미와 같은 의료비 지출액만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는 때도 있지만, 막상 결산에서는 그간 모자람
“옛날이 오늘보다 나은 것이 어찜이냐하지 말라 이렇게 묻는 것이 지혜가 아니니라”전도서 7장 10절날이 갈수록세상은 발전하고 편해지는 것 같으나삶은 점점 힘들고 고달픔이 더해지난날을 되돌아보게 되는 때입니다.옛날에는 지금처럼각종 생활 도구가 미비했더라도낭만과 평안이 있었으나세상이 발전할수록 삶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옛날보다 풍성하게 산다고는 하나물가의 고공 상승으로주머니는 옛 보다 더욱 말라가고목마름과 허기짐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잠언 기자는오늘보다 옛날이 나은 것이 어찜이냐고묻는 것은 지혜가 아니라고 했기에지난날을 그리워
“보라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었느니라이제 내가 새 일을 고하노라그 일이 시작되기 전이라도 너희에게 이르노라”이사야 42장 9절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땅과 그 소산을 베푸시며땅 위의 백성에 호흡을 주시며땅에 행하는 자에게 신을 주시는 하나님,주의 일을 맡기신 50여 년이 넘도록초라한 등불을 끄지 않으시고오늘까지 숨 쉬며 거동하게 하시므로두 떼를 이루게 하셨음을 감사드립니다.거친 풍랑에도 파선을 허락지 않으시며맥없이 떠내려갈 때도 암초는 피하게 하시고주님은 스스로 가련한 배의 사공 되셔서오늘에 이르게 하셨나이다.아무리 보아도 소생
금년으로 45주년을 맞는 크리스찬저널은 1500호를 발행하게 되었다. 1978년도에『월간 로고스』지를 시작으로 1981년 10월부터 주간지로 발행을 해 오면서 오늘에 이른 것이다. 시작할 때만 해도 오늘에 이르기까지 발행되리라고는 그 아무도 기대나 예상을 못 했음이 사실이다. 경제적으로나 인적 자원 등이 너무 열악하기 그지없던 터라 창간호가 폐간호가 될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 소리가 대세를 이루기도 했다. 이같은 우려가 단지 우려만이 아닌 사실이었음은, 겨우 창간호를 인쇄하고 다음 호를 펴낼 만한 인쇄비도 마련하지 못한 데다 신문을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편 126:6무쇠 같은 동토를 꿰뚫고연약한 새순들이 생명을 내미는소생의 계절이옵기에씨를 뿌리러 나가야 할 때입니다당장 먹을 양식도 부족하기에땅에 뿌리기에 망설여지지만굶주림과 허기진 몸으로 몇 움큼의 씨를 들고허리를 조여야 하는 때입니다속에 있는 생명이 싹을 내어야 하리니행여 길가나 돌밭 혹 가시 숲에 떨어지지 않게 하옵고부디 옥토에 떨어져아래로 뿌리가 서리고 위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햇빛과 단비를 주관하시는 주님,뿌린 씨가 골고루 잘 자라도록 하옵고이른 비와 늦은 비를 알맞게 내리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백성일지라도 절망적인 위기는 결코 사라지지 아니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을 한꺼번에 받은 이스라엘 백성, 이방이 시기하고 질투하리 만큼 그들은 하나님께 눈동자처럼 아낌과 보호를 받기도 했다. 애굽에서 바로 왕의 학대로 온갖 고난과 시련을 겪을 때도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온갖 이적의 베푸심을 받고 심지어 애굽의 장자를 모조리 쳐 죽이기까지 하시며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시기도 했다.그러나 이렇게 사랑하던 백성일지라도 그들 앞에 위기가 가로막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출애굽을 위해 얼마나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