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에서 심판은 온 우주가 즐거워하는 날입니다. 고대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할 때 우리와 마찬가지로 땅 위에 있는 법정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리스도인들은 그 법정을 자신이 피고석에 앉아 있는 형사재판으로 그리는 반면, 유대인들은 자신이 원고석에 앉아 있는 민사재판으로 그린다는 것입니다.전자가 바라는 것은 무죄 방면이나 사면이
‘아무도 모르는 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이라는 부제가 붙은 『나를 돌보는 시간』은 마음에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 김유비 목사가 들려주는 공감과 위로의 글들을 모은 책이다.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상처받은 내가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상처 입은 한 사람을 만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에요. 그분이 계시기에 부끄러움에 도망치지 않고 내 자리를 지키고 있지요
새로운 한 해를 축복하는 촛불 앞에서 오늘을 맞게 하신 주님께깊이 감사케 하소서마음에 거듭하던 염려와 후회는 그 횟수가 줄기 원하고,대신에 주님 안에서 찾는 지혜와 슬기로움은 그 키가 날마다 자라기 원합니다선함을 택하는 용기와 죄 아니면 용서하는 너그러움과 진리를 따르는 겸손과사랑한다는 말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열정을 주시사 꺼지지 않는 촛불로 타오르게 하
고운 자태 벙글거리는 꽃그대가득하더이다파초 잎 이슬방울눈길 끌어가더니맑은 동그라미그대가득하더이다하늘가 보랏빛 나비멈춘 듯 나는 듯,그대가득하더이다문득 들어설 듯차마 닫지 못한 문그대가득하더이다구름은 바람 따라 피어나고사랑은 마음 따라 커지는데그대무엇 따라 오시려는지이미, 천지에 가득그러나 곧 오실그대
나이 먹고 육신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자식 곁으로 가게 마련인가보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손님들을 통해 미국식 노후의 삶을 배우게 된다.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어느 시점에 다 정리하고 자식 곁으로 오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한다.키 크고 멋진 손님이 새로 오셨다. 헬렌이 뒤따라 들어오며 자기 엄마 수잔이라고 소개했다. 모녀가 모델같이 큰 키
7월 초, 기독교 언어와 신앙생활에 관한 신간이 나왔다. 최성수 목사가 집필한 책 『의미는 알고나 사용합시다』가 예영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출간되었다.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교회에서 혹은 신앙생활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의미와 그것의 잘못된 사용에 집중했다. 성도가 읽으면 가장 유익하다. 그들을 교육하는 목회자에게도 의미 있는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
여고시절, 3층 옥탑방도 있는 효창동 빨간 벽돌집에 살았지.어느 한날, 2층 거실 마루의 널따란 유리문들을 통해서하늘에서 움직이며 흘러가는 하얀 뭉게구름들을 보았지.그때 난 처음 보았네. 두둥실 흘러가는 구름을. 참으로 신기했지. 구름도 계속 흘러가고 있는데...사람은 죽으면 더 이상 생각하지 못하고그 상태에서 정지하며 끝난다고들 하는지...유(有)에서 무
인생길에서 아픔과 시련을 당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이 문제는 누구에게나 주어진 인생의 대명제이며, 수수께끼같이 풀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나 자신과 주위 사람들의 고난은 이 문제를 자주 생각하게 하는데, 요즈음 이 주제에 관한 필립 얀시의 책들을 읽고 느낀 바가 많다. 신체적 통증에 관해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 몸에는 쾌감을 인지하는 촉감세포(
사도 바울의 삶은 한 마디로 빚진 자의 삶이었다. 그는 복음에, 예수 그리스도에게, 심지어 모든 사람에게 빚진 자라고 고백한다. 예수를 따르는 모든 제자들의 고백이기도 하다.성경에 “사랑의 빚” 외에는 어떤 빚도 지지 말라는 말씀이 있고, 그래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않으려고 오랜 기간 푼푼이 모은 돈으로 작은 집을 장만한 목사도 있지만, 우리는 어떤 형태
맑고 밝은 마음으로마음밭을 새롭게 하여 주소서.맑고 밝은 마음밭에아름다운 꽃씨 심어 주소서.그 꽃씨 자라 꽃 피워아름다운 향기 피우게 하소서.맑고 밝은 향기아름다운 향기세상으로 퍼져 나가게 하소서.그 맑고 밝은 향기 맡은 세상아름다운 세상이 되게 하소서.
죠이, Zoe너는 딱 한 살배기 외손녀얼굴보다 더 큰 네 배가유모차 밖으로 불뚝 튀어나온 사진은어김없이 어릴 적 내 모습 그대로.양볼에 오른 살이엉덩이처럼 귀엽고 탐스러우니좋은 날들이 네 앞에 있음이 분명하다그런데 불현듯,나는, 내 엄마와 아버지가 보고 싶다이 나이에,기억은 너무 쉬이 산화되어뚝, 뚝 끓어지는 그리움이지만....다시 네 생각,얼마나 세월이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로고스선교회에서는 매주 수요일이면 전 직원이 함께 모여 로고스채플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로고스하우스를 방문하고 돌아온 첫 예배 때 받은 시편 104편 말씀이다. 지난 6월 6일부터 2박 3일 동안 로고스선교회 직원 연수의 일환으로 샌디에이고 시내에서 50분쯤 떨어진 라모나에 위치한 로고스하우스를 방문했다. 짧은 여정이었지만
주님,몸이 타 들어갑니다,진한 애통으로 안타까움으로어찌할 수 없다는 그 어둠 속으로몸이 사그라집니다.주님, 마음이 녹아 들어갑니다,부르심에 한없이 애달아굳어 단단한 그 세상 안에서글프게 마음이녹아 들어갑니다.주님,빛이 타오릅니다.쥐고 있던 모든 것한데 바리모아,눈부시게 아름다워 눈물이 납니다.온 몸을 바치니겨우 주변이작게 희미하게 나타납니다.주님, 저를 온
제니(Jenny)는 마침내 좋은 집을 구해 멀리 네이퍼빌로 이사간다. 눈물을 글썽이며 내 손을 잡고 작별인사를 하는 제니를 꼭 안아 주며 복을 빌었다. 제니는 귀엽고 발랄하며, 언제나 해피 바이러스를 주변에 전파시키고, 다람쥐처럼 날렵하게 행동하는 half 한국인이다.처음 우리 가게에 오던 날, 제니는 서툰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들어왔다. 우
요즘의 애들처럼,내겐, 옛날 내 아버지와의 신나는 일이기억나는 것은 하나도 없지만,함께 자장면 먹으러 간 일도 없고,그 어디에서고, 그 언제고 아버지와다정하게 얘기해 본 기억도 없고,함께 손잡고 걸어 본 일도 없지만.많은 식솔들을 먹여 살리려동트기 전 새벽을 열고 나가밤 이슥 터덜터덜 들어오시던그 발자국 소리가 지금도 귀에 또렷하고,아침이면 먼 하늘을 한참
하나님께 찬양하는 시간, 축복의 시간.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 축복의 시간. 하나님께 예배드린 시간, 축복의 시간. 하나님 말씀을 읽는 시간, 축복의 시간. 하나님 말씀을 듣는 시간, 축복의 시간. 하나님 말씀을 묵상 시간, 축복의 시간. 하나님 말씀 깨닫는 시간, 축복의 시간. 귀하고 감사하며 복되고 아름다운 시간들.하늘천국을 심령에 느끼며 맛보는 시간
개인은 전체의 일부이다. 전체는 가족, 소속 단체, 마을이나 사회 공동체, 나아가 온 인류라 말할 수 있겠다. 헤밍웨이의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는 다음과 같은 독백이 나온다. “어떤 사람도 그 혼자서는 온전한 섬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대륙의 한 조각, 본토의 일부이니, 흙 한 덩이가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면 유럽 또한 그만큼 줄어들기 마련이다
지난 5월 16일, 다큐멘터리 영화 가 한국에서 개봉되었다. 2017년에 방영된 KBS 스페셜 다큐멘터리 ‘앎: 교회오빠’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5일 동안 3만 명이 관람했으며, 23일 현재 박스 오피스 7위를 유지하고 있다. 독립예술 영화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이호경 감독은 친누나의 암
지금 제일 마음 가는 데 주인과 종이 같은 병에 걸렸다. 치료도 못 받은 종이 나았다는 말에, 화가 난 주인이 항의했다. 헌금도 많이 바치고 불우이웃 기부도 많이 했는데 이럴 수가요?하느님이 물었다지금 네 마음은 어디 있느냐? 가슴 머리 배꼽... 아니 아픈 허벅지요그렇지, 제일 아픈 데에 네 마음이 있지다시 묻는다. 네 자식 중 제일 마음 가는 자식은 누
5월의 신간 『복음은 그래도 달린다』에는 ‘영혼 구원’ 이라는 사명을 푯대로 삼고 미국 대륙을 누빈 순회전도자의 17년 여정이 담겨 있다.RV를 타고 길 위에서 생활하는 고된 여정의 피곤함보다 쓰임 받는 자의 기쁨이 가득한 부부의 복음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전도 현장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구원의 감격을 회복하고 전도의 동력을 얻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