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현호 목사 (국제신학연구원/웨스트민스터 신학원대학교 예배학 겸임교수)우리가 일평생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더라도 교회에 가는 이유와 목적을 잃고 살아간다면 올바른 그리스도인이라 하기 어려울 것이다. 교회에 가는 이유와 목적을 잃고 살아간다는 것은 예배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이다.마이클 호튼(Michael Horton)은 예배를 드라마 대본에 비유를 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천박한 대본을 가지고 예배당에 들어오는데, 그동안 잃어버렸던 우리의 진짜 대본으로 다시 이끌려 들어와 제자리를 찾게 되는 것을 예배라 한다.일주일 동안 우리는
한국의 선교 역사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2030년을 향해 나아가는 현재, 한국 선교의 전망은 그렇게 밝지 않아 보인다. 이에 대한 깊은 고찰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새로운 책 "코칭 선교사”가 출간되었다.이 책은 교회의 마이너스 성장과 팬데믹으로 인한 선교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 현재의 문제를 진단하고 있다. 또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파급력 있는 제2의 크리스천 문화를 창출하여 가정과 교회 그리고 선교지를 이끌고 있는 모든 리더들에게 새로운 리더십으로 무장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게 만드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
누구든 헨델의 속 그 유명한 합창 ‘할렐루야’를 들으면 음악적으로 황홀함과 가슴 벅참, 전율을 느낀다. 그러나 그 가사가 무슨 뜻인지 알거나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이 책 『오라토리오 의 메시지』는, 헨델 오라토리오 의 가사와 메시지 해설집이다.30여 년간 에 나오는 성경 구절을 설교해온 이 책의 저자 최혁 목사는, 이 유명한 오라토리오의 가사와 메시지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의 필요성을 느껴 이 책을 집필하였다. 의 대본을 쓴 찰스 제넨스의 확고한 신앙, 그리고 그 대본,
원제는 『SELF MATTERS』이다. 원제에 더 마음이 끌린다. 자아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 프롤로그 제목은 ‘지금 너는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이고, 본문 제목도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고 있는가‘로 시작한다. ’내 안의 나를 찾아라, 나도 모르던 나를 발견하라, 이제 내 인생의 대본은 내가 쓴다‘와 같은 소제목들 역시 도전적이다. 책 내용이 궁금해진다. 출판사는 다음과 같이 이 책을 소개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원한다. 하지만 요즈음 같은 불황과 위기 상황에는 마음이 갑갑해지고 살얼음판을
저자의 첫 저서인 『영혼의 밤을 지날 때』는 우울증을 안고 살았던 기독교 역사 속 주요 인물 7인의 삶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한 약사(略史)이다. 종교개혁의 기수 마르틴 루터, ‘설교의 황태자’로 불리는 찰스 스펄전, ‘캘커타의 성녀’ 마더 테레사, 흑인 민권 운동을 주도한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한나 앨런,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윌리엄 쿠퍼 7인의 삶을 바라보며 오늘날 우울증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될 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래 우울증을 앓았던 저자 자신의 경험을 덧붙이면서, 저자는 영혼의 어두운 밤을 걷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 말씀이다. 그러나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이 어떻게 하는 기도냐고 묻거나, 실생활에서 정말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쉽게 대답할 수 없다. 1880년대 후반, 러시아의 한 시골 청년이 쓴 것으로 알려진 이 책은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삶이 어떤 삶인지를 보여 준다. 책의 주인공은 어느 날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성경 말씀을 읽고 그 방법을 찾기 위해 순례의 길을 떠나며, 큰 스승을 만나 “예수의 기도(주예수 그리스도,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를 배우고, 하루에 3,0
이 책은 매우 예민한 일본의 정신과 의사가 예민한 사람의 장점인 섬세함은 살리고, 일과 생활을 방해하는 괴로움은 없애는 습관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매우 예민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첫째, 생각이 복잡하고 사려가 깊다. 둘째,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타인과 세상의 자극에 쉽게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셋째, 감정 이입과 공감성이 뛰어나다. 예술을 사랑하고 타인에게 세심하게 신경 쓰고 배려가 넘친다. 넷째, 오감이 예민하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특정 자극을 힘들어 한다.저자는 임상에서 실천해 온 방법들을 소개하
본지 크리스찬저널의 발행인이며 로고스선교회 회장인 박도원 목사의 신간이 지난 8월에 출간되었다.1집 『엘로이 엘로이』 와 2집『너희도 가려느냐』에 이은 세 번째 책이다. 1981년부터 지금까지 크리스찬저널에 저자가 게재해 온 퍼스펙티브와 기도문은 3,000여 편에 달한다. 그 중에서 선별한 114편의 글들이 3부로 나뉘어 신간에 수록되어 있다. 책 제목 '엘로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신 채 호소하셨던 '나의 하나님'이란 의미로, 헬라어 성경 마가복음 15장 34절에서 인용했다고 설명한 저자는 "이 책을 내는 필자의 마음은 '
『우리가 떠나온 아침과 저녁』에는 한수산 작가의 가족, 스승, 친구, 문학, 집, 자연, 여행 등의 추억들이 담긴 산문 26편이 들어 있다.작가의 말은 ‘내가 아는 모든 것은 그것을 사랑했기 때문에 안다.’로 시작한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 나오는 말이라고 작가는 바로 덧붙인다. 늙어갈수록 소중하게 생각하며 지켜온 것을 보호하기가 힘들어져서 슬플 때 ‘내 곁에서 가족을 이루며 함께 지낸 이들에 관한 글을 한두 편씩 모았다’고 말한다. 여기저기 발표한 작은 글들이나마 이삭줍기처럼 모았다고 한수산 작가는 설명한다. 이 책을 읽게
『눈물 한 방울』은 2019년 10월부터 2022년 1월까지 공책에 기록한 지은이의 마지막 육필 원고이다. 저자는 2022년 2월 26일 별세했으니, 한 달 전까지 글을 쓴 셈이다. 공책에 쓴 글을 낙서라고도 불렀지만, 지은이는 스승이자 작가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마지막 순간까지 잊지 않았다.“변소 벽에는 항상 낙서가 무성하다 사적 공간이면서도 막상 어떤 개인도 소유할 수 없는 공적 공간, 이 아이러니 속에서 탄생하는 낙서 역시 가장 은밀한 것이면서도 공개된 벽보와 같이 노출되어 있다. 내가 낙서를 다시 계속해 가야 할 이유다.” (
나이가 들면 누구나 어른이 된다. 그런데 어른이 된 것 맞나? 나는 괜찮은 어른인가? 하는 의문이 저절로 든다. 과연 괜찮은 어른은 누구이며 그 조건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일본 작가이자 사회 운동가인 오치아이 게이코는 ’어른, 일, 인간관계, 사회, 생활, 나‘의 끝맺음에 대해 질문하고 사색하면서 자신의 삶 속에서 얻어낸 이러저러한 깨달음들을 독자에게 들려 준다. “소녀였던 아침과 훌쩍 늙어 노파가 된 저녁 사이에는 다양한 나이의 ‘내가’ 존재한다. 같은 하루에 소녀인 ‘나’도, 젊은 아가씨인 ‘나’도, 40대와 50대인 ‘나’도
『내 마음도 쉴 곳이 필요해요』의 저자는 자신의 묵상 일기에 ‘일하려고 쉬는 게 아니라 쉬려고 일하는 것이다’라고 써놓았다며, 사실 일곱째 날에 안식하기 위해 나머지 날에 일하는 건데 우리는 정반대로 살며 잘 쉬지 못한다고 말한다. ‘나는 크리스천 정신과 전문의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면서,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크리스천이 열매 맺지 못하는 삶을 살 때 그들의 마음 밭을 살펴보고 기경하는 ‘농부’ 역할과 마음속 유리창을 닦는 ‘청소부’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상처나 트라우마로 켜켜이 쌓인 생각의 오류를 수정하고 하나
‘나는 연주할 때 대부분 3~5가지 악기를 사용한다. 첫 번째 연주할 때는 은으로 만든 알토 플루트를 쓴다. 그 다음은 세계에서 두 대밖에 없는 18K 백금에 플래티늄 헤드로 제작된 플루트를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흔한 나무 재질, 플라스틱에 본드로 불여 놓은 휘슬로 연주한다. 연주를 마치고 각 악기에 대해 설명한다.''돈으로만 따진다면 첫 번째 악기는 2천만 원 정도이고, 두 번째 악기는 억대를 호가한다. 마지막 악기는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살 수 있는 1만5천 원짜리 휘슬이다. 가격으로 보면 매우 저렴하지만 이 악기 하나 때문에
『작별인사』는 김영하 작가가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다. “작가가 주로 다루는 ‘기억, 정체성, 죽음’이라는 주제가 이번 장편소설에서는 미래를 배경으로 새롭게 직조된다. 달라진 것은 필멸의 존재인 인간이 반드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죽음의 문제로 더 깊이 경사되었다는 것이다. 핵심 주제였던 정체성의 문제는 개작을 거치며 비중이 현저히 줄었다. 대신 태어남과 죽음, 만남과 이별의 변증법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라고 출판사는 소개한다.“자작나무숲에 누워 나의 두 눈은 검은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한 번의 짧
‘2021년 3월 10일. 파리-뉴욕 간 AF006 여객기가 노바스코사 주 남부 상공을 지나던 오후 4시 13분, 푹신한 거대 적란운을 만난다. 올해 최대의 폭풍우이다. 벽이 아주 빠르게 일어난다. 비행이 아직 십오 분 남았지만 북쪽과 남쪽 수백 킬로미터에 걸쳐 아치형으로 펼쳐진 전선은 이미 최고치인 4만5천 피트 상공까지 올라와 있다. 3만9천 피트 고도에서 비행 중인 보잉 787 여객기는 뉴욕을 향해 하강을 시작해야 하므로 구름 전선을 피할 도리가 없다.‘(본문 일부)’마클과 바프로는 이리저리 흔들리고 처박히느라 얼굴이 납빛이
“내가 나의 주인이다.” 이는 현대 사회의 큰 거짓말이다. 이것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보기 전까지, 이 거짓말을 우리 사회에서 뿌리 뽑고 인간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개념을 회복하기 전까지, 세상을 개선하려는 우리의 모든 노력은 미봉책에 불과할 뿐이다. 하이델베르크의 교리문답의 첫 번째 문답은 다음과 같다. 문: 삶과 죽음 사이에서 당신의 유일한 위안은 무엇입니까?답 : 살아서나 죽어서나 나는 나의 것이 아니오 몸도 영혼도 나의 신실한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프롤로그 일부)이 책은 이 질문과 답에서 시작된다. 현대인에게 16세
‘넌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한마디에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했다면, 이 말을 해준 사람이 대단한 걸까요, 아니면 이 말에 용기를 낸 사람이 대단한 걸까요? ‘당신 잘못이 아니예요’라는 한마디에 죄책감을 극복했다면, 이 말을 해준 사람이 훌륭한 걸까요, 아니면 이 말에 스스로를 치유한 사람이 훌륭한 걸까요?만약 제 한마디로 용기를 얻었다면 그건 말이 감동적이어서가 아니라 당신이 혼자서도 충분히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만약 제 한마디로 위로를 받았다면 그건 말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스스로를 살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저자에게는 온 세상이 학교이며, 그가 배우고자 하는 것, 나누고자 하는 것은 사랑과 비움, 평화라면서, ‘저자의 손을 잡고 함께 걷다 보면 그것이 바로 영혼을 위한 순례가 되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여 이 책은 일상의 세계 속에 담겨 있는 하늘을 보여 준다.’라고 출판사는 이 책을 소개한다.저자의 서문은 ‘만년필에 잉크를 넣을 때면 기분이 좋습니다. 손에 잉크가 묻으면 비누로 닦으면 되고요. 오래된 버릇입니다. 얼마든지 자판을 두드려 글을 쓸 수 있지만, 마음이 담긴 글일수록 천천히 쓰고 싶습니다.’라고 시작한다. 이 책을 천천히
‘지금 힘든 당신을 위한 구원 접속사’라는 부제가 말해 주듯이, 이 책은 힘든 사람들에게 구원자 예수를 소개하는 책이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자신의 고난 경험과 극복 레시피, 거기서 얻은 작은 지혜를 이 책에 기록했다고 설명한다. 국제 선교 및 청년 부흥과 상담 사역에 헌신해 온 저자 임흥섭 목사는 국제오엠선교회(Operation Mobilization) 한국지부인 한국오엠선교회의 창립 멤버이며, OM 러시아 선교사로서 소련의 개방 전후에 사역했다. 칼빈신학교, 웨스트민스터신학교, 트리니티신학교에서 수학했으며, 미국에서는 가나안장로
‘책과 가까워지는 에세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2017년에 출간된 동명의 책에서 에세이를 따로 모은 개정판이라고 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글 하나하나에 사람들이 책과 가까워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이 책을 펼친 독자들이 책 읽는 재미에 살포시 빠져들면 좋겠다’고 말한다. ‘책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다. 나는 죽을 때까지 독자로 살고 싶다.’는 저자는 책 읽기에 도움 되는 글과 함께 글마다 새로운 책들을 소개한다. 53편의 글이니까 53권 훨씬 넘는 책들을 소개받은 셈이다. 그 재미가 쏠쏠하다.(본문 일부)‘읽고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