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아려본 슬픔』(A Grief Observed)은 저자가 죽은 해인 1963년에 N. W. Clerk라는 가명(假名)으로 출간되었다. 암으로 아내와 사별한 후 극심한 슬픔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회의와 아내에 대한 그리움, 다시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깊은 묵상 속에서 써내려간 공책 네 권 분량의 일기다.저자의 양아들이자 죽은
저자는 한국 사회가 모두 과민 상태에 빠져 있다면서 이를 ‘과민증후군’이라 명명한다. 경쟁이 심화되고 사회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사회에서 과민증후군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이제 좀 둔하게 삽시다.“라고 정신과의사로서 권유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말한다. 병적인 수준의 과만 상태를 극복하는 길은 ’둔하게 사는 길‘이라고 강조
인간 관계에서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사랑은 무엇을 먹고 자라는가?’ ‘어찌하면 관계라는 것이 일상에서도 사랑의 원천에 맞닿아 숨 쉴 수 있는가?’라고 저자는 책의 서두를 뗀다.그 원천에 이르는 길을 영성이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전제한 저자는 ‘영성은 효과가 확실한 처방이 아니다. 일상의 갈등과 충돌에 덮어씌우는 경건한 외피도 아니다. 영성은 아무 것도
책 한 권 소개합니다. 최영기 목사님의 오랜 가정교회 운동을 담은 『가장 오래된 새 교회, 가정교회』라는 책입니다. 개인의 신앙 배경에서부터 가정교회의 원리까지 총망라했으니, 가정교회의 교과서나 마찬가지입니다. ‘신약의 교회가 21세기에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한국교회(한인교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속히 신약교회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신
책장을 덮었다. 다른 일본 소설을 읽었을 때와 유사하게 담백한 수채화 한 폭을 오래 들여다 본 느낌이다. 쓸쓸하고, 코끝이 시큰할 정도로만 슬프다. 마지막에 이르면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이야기는 흐릿해지고 소설의 제목, 유럽에 있다는 ‘숲의 묘지’의 십자가만 남는다. 작중화자인 '나'가 고유한 이름이나 관계상 호칭을 마다하고 ‘그 사람’이라 부른 ‘그 사
김관성 지음 / 더드림 펴냄 페이스북에 실린 아래 글을 통해 저자는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 "니 페이스 북 하나?" "아니 그게 뭐고?" 이렇게 시작된 대화를 통해 알게 된 페이스 북. 오늘날 교회 안에서 외치는 복음의 내용에 “이건 이전부터 알고 배워온 그것이 아닌데” 하는 마음이 제 안에 늘 상존하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흐름과
'신비한 물건인 전화는 우리 손바닥에 딱 맞는, 세계를 향한 신호등이다... 전화와 함께 도래한 모든 마법적 순간에도 불구하고 전화는 새로운 슬픔을 가져왔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전화로 듣지 못하는 목소리를 그리워한다. 전화기를 귀에 대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었던 소통에 굶주려 한다. 우리는 “안녕, 나야”라는 문장을 갈망한다.’ 이런 갈망에서 이 소
아우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 모음집이다. ‘함께 길을 가는 아우에게’라는 문장이 책 표지의 제목 위에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저자와 같은 길을 가는 후배들에게 들려 주는 이야기인 걸까? 저자는 어머니께 바치는 헌사에서 '고단한 삶을 견뎌내신 어머니의 품에서 자란 저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아우들에게 전하는 작은 위로'라고 요약한다.프롤로그에서 저자
이 책의 프롤로그 ‘그만둘 수 없으니 사랑이다’는 이렇게 시작된다.‘어느 날 갑자기 아내에게 희귀 난치병이 들이닥쳤다. 사지마비라는 극한 상태까지 몰려 머리를 빼고는 손가락 하나도 꿈틀대지 못하는 채로 폐 한쪽, 눈 한 쪽을 모두 잃었다. 대소변 신경이 마비된 채로 남자인 내게 몸을 맡기고 부끄러움만 상실하지 못한 채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며 살고 있다
이창수 지음 / 밀알서원 펴냄 현대의 지성인들에게 하나님의 존재하심과 기독교를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단순히 ’믿음‘만 강조하거나 개인적인 믿음으로 밀어붙여선 오히려 역작용을 불러일으키기 십상이다. 영적인 문제에 대하여 의문을 품는 지성인들이나 젊은이들에게 믿음이 약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회피적인 말을 해서는 곤란하다. 현대는 기독교에 대하여 지성적으로 설명
연세대학교 의료원 원목실 엮음 / 고진하 지음 / 넥서스CROSS 2013년 7월부터 연세의료원에서는 ‘기도로 함께하는 의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수술실에서 의사가 환우를 위해 기도하는 프로젝트이다. 불안에 떨고 있던 환우들이 의사의 기도로 안정을 찾고 편안하게 수술을 받으면서 치료 효과도 커졌다. 이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원목실의 한인철 목사는 수술이나
이창수 지음 / 밀알서원 펴냄 이 책에는 항공사 주재원으로서의 삶과, 복음을 받아들인 뒤 늦깎이로 신학대에 들어가 목회자가 되고, 다시 신학대의 교수가 되기까지 저자의 인생 여정이 담겨 있다. 또한 로스 앤젤리스의 폭동과 지진, 교민들이 살아가는 모습, 미국만의 독특한 정서와 문화, 아내가 믿음을 얻기까지의 과정, 일상에서의 크고 작은 기도 응답, 시 모음
진 에드워드 지음 / 아드폰테스 펴냄 날마다 정해진 시간에 주님을 만나려 하지만 거르기 일쑤인가? 기도할 때도 정신은 딴 데 있고, 할 말도 별로 없는가? 그때마다 '영적 실패자'라는 자괴감에 빠지는가? 영적인 삶에 서툰 그리스도인들이 많다. 이 책은 그러한 그리스도인의 이야기다.자신을 '영적으로 충만하지 못한 사람(spiritually handica
로널드 롤하이저 지음 / 이지혜 옮김 / 포이에마 펴냄 ‘손에 쥘 수 있는 것은 가져봐야 소용없다는 현실에 괴로워하면서, 여기 이생에서는 모든 것이 미완성 교향곡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칼 라너의 말로 저자는 이 책을 시작하고, 자주 이 글을 인용한다. 미완성 교향곡이라는 말이야말로 불안감, 불만족, 백일몽, 외로움을 극복하는 처방이라는 것이다. 왜?
양희송 지음 / 포이에마 펴냄 가나안 성도는‘교회에 나가지 않는 그리스도인’을 뜻한다.‘안 나가’를 뒤집은‘가나안’이란 단어에 ‘성도’를 붙여, 오늘날 제도 밖에서 신앙을 찾고 있는 일군의 그리스도인을 가리킨다. 서구에서는 ‘소속 없는 신앙’이나 교회 밖 그리스도인’이라 불리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급증하는 데 주목한 저자는 ‘가나안 현상’을 분석, 진단한
필립 얀시 지음 / 규장 펴냄 2014년에 출간된 필립 얀시의 신작이다. 저자는 '이 시대에 위태롭게 된 은혜'에 대해 책을 쓰게 되었으며, 쓰다 보니 한 권으로 묶인 네 권의 짧은 책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서문에서 네 권의 짧은 책을 간단하게 소개한다.'나는 먼저 교회가 은혜를 목말라하는 세상에 은혜를 나누어주는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다는
레이첼 나오미 레멘 지음 / 이루파 펴냄 ‘생명을 위협하는 지병(크론병)을 앓은 지 40년이 되었고, 의사로서 살아온 지도 35년이 되었다. 이제 나도 어머니처럼 많은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다. 체험한 이야기와 들은 이야기가 많다. 부모님의 딸로, 할아버지의 손녀로, 많은 지인들의 친구로서의 이야기도 있고, 병을 앓은 환자로서의 이야기와 환자들을 돌본 의사
김기석 지음 / 포이에마 펴냄 떠도는 삶을 그리워하면서도 정착민으로 살아왔다. 가르치고 돌보는 일에 집중하는 동안 젊은 날의 불온함은 어느덧 사라졌고 온순하게 길들여진 짐승이 되고 말았다. (...) 목사로 살아온 지 이미 30년이 넘었다. 하지만 내게는 바위 같은 든든함도 산과 같은 우람함도 심연 같은 깊이도 없다. 이런 자각이 나를 초조하게 했다. 게다
채복기 지음 / 평단 펴냄 저자는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 삶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고 남은 생애는 분명한 목적과 의미를 갖고 좀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프롤로그에서 말한다.‘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으로 서서히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주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인생이 참 소중하다는 것
양창순 지음 / 센추리원 펴냄 부제는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인가? 이 문장 말고도 표지에는 '어설프게 개입하지 마라, 깊게 파고들지 마라, 본심에 귀 기울여라'라고 쓰여 있다.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이렇게 책을 요약 소개한다."인간관계에 대한 우리의 욕구는 늘 두 얼굴을 갖고 있다. '할 수만 있다면' 마음 가는 대로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