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보면 많은 상처들을 입게 된다. 어느 날 몸에 난 상처들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어려서부터 부주의한 탓에 잘 넘어지고 약골이었던 내게는 숱한 넘어짐의 흔적들(marks)이 있었다. 지금은 콩알만 해졌지만, 그때에는 수개월 동안 치료받고, 나중까지 고생할까봐 염려했던 상처들도 여러 개 눈에 띄었다. 물론 수십 년이 지난 오늘을 사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도 없
칼럼
김광섭 목사
2021.02.18 04:55
-
한 건강 상담가가 수 리드 아줌마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내가 간호사로서 돌보고 있던, 손발을 못 쓰는 여덟 살짜리 소년 프랭키가 어느날 수 아줌마의 편지를 읽어달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프랭키야, 오늘 감자 줄기에 붙은 벌레를 잡기로 하자. 막대기 하나, 깡통 하나만 있으면 돼. 벌레가 보이면 깡통을 그 밑에 대고 막대기로 벌레를
칼럼
허영진 목사
2021.02.18 04:51
-
-
“내가 여호와를 가리켜 말하기를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저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극한 역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시편 91편 2-3절)온 세상을 둘러보아도믿고 의지할 것을 하나도 찾지도 보지도 못하오나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구원자이십니다.지금처럼역병이 온 세상에 창궐하고천만인이 좌우편에서 쓰러
오피니언
박도원 목사
2021.02.18 04:33
-
1965년 여름쯤, 논산육군훈련소에서 조교로 군인생활을 할 때였다. 계급은 병장이었다. 편지가 내게로 하루에 100통 넘게 배달되었다. 총 1천 통이 넘었다.군인우체국에서 크게 놀랐고 연대장에게도 보고되었다. 그 며칠 전 휴가 나왔을 때 동아일보 이라는 칼럼난에 ‘남의 아내에게 쓴 편지’라는 나의 글이 실렸다. 내 군부대 주소와 이름도 적혀 있
칼럼
이정근 목사
2021.01.30 08:16
-
김학천(치과 의사, 수필가)컴퓨터를 매개로 상호간의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역사는 50여 년이나 된다. 그러나 지금 같은 소셜미디어(SNS)가 급진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990년대 등장한 WWW(월드와이드웹)서비스 덕분이다. 이용자 신상 정보 제공 기능에서 친구 찾기 같은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던 중, 2004년 시작된 페이스 북은 세계에서 가장 큰 SNS로 성장했다. 그러다가 사람들간의 단순한 소통을 넘어 10년 전 강력한 민주화 도구로서 아랍의 봄을 이끌어낸 '재스민 혁명'은 가히 SNS의 혁명이기도 했다. 하지만 SN
칼럼
김학천
2021.01.30 05:59
-
-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참아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궤휼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의로운 사람을 삼키되 잠잠하시나이까(하박국 1장 13절)그 옛적에 악이 무성하고 공의가 짓밟히던 때하박국 선지자의 애끓는 호소였습니다.“어찌하여 궤휼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의로운 사람을 삼키되 잠잠하시나이까”오늘은 한술 더 떠 “포도주와 독주에 대하여 예언하
오피니언
박도원 목사
2021.01.26 07:40
-
-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계 3:7-8).코로나19로 작년 3월 중순부터 시작된 영상예배와 최소 인원이 드리는 현장 예배는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처음에는
칼럼
김광섭 목사
2021.01.12 07:31
-
-
-
-
-
새해에 만사형통의 복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솔로몬 왕은 문자 그대로 만사형통의 복을 누린 사람입니다. 솔로몬이 복 받은 비결이 무엇입니까? 지혜가 그 비결이었습니다.성경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말씀합니다. 영어 성경은 근본을 시작(Beginning)으로 번역합니다. 지혜와 여호와 경외는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지혜와 그에 따르는 온
칼럼
허영진 목사
2020.12.22 07:54
-
첫 경험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다. 예배당에 첫발을 디딘 날이 중학교 2학년 때였다. 수요일 저녁이었는데 그날의 체험을 평생토록 생생하게 지니고 산다. 66년 전 일인데도 말이다. 특히 그날 불렀던 찬송가가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깨치고’로 시작되었다. 후렴은 ‘속죄함, 속죄함...’이었다. 속죄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그냥 따라 불렀다. 책방에 가서 성경
칼럼
이정근 목사
2020.12.22 07:52
-
-
오직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흘릴찌로다(아모스 5:24)그 옛날 거짓 선지자들이 흥왕하던 때처럼 지금은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는” 기괴한 시대입니다.부정과 부패가 우위를 차지하고거짓으로 꾸미는 모든 행위가 정당화되며뇌물과 아첨이 기승을 부려 승리하는통탄과 탄식이 절로 나오는 시대입니다.
오피니언
박도원 목사
2020.12.22 07:45
-
-